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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숙 도예가는 문화적 기반이 척박한 고향땅에 청자와 백자의 중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분청사기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꿈을 가지고 있다. |
ⓒ 방관식 | 관련사진보기 |
지역에서는 보기 힘든 한국 전통 도자기의 깊이와 멋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도예전시회가 열린다.
오는 25일부터 31일(열람시간 오전9시~오후6시)까지 충남 서산시문화회관 전시실에서 진행되는 청연 박재숙 도예가 초대전 '기억의 조각'이 바로 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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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동안 박재숙 도예가는 작품에 꽃을 많이 새겨 넣었으나 새로운 작품에는 호랑이와 용 등의 새로운 소재가 등장하고 있다. 작품명 - 분청호랑이용충호 |
ⓒ 박재숙 | 관련사진보기 |
지난 2015년 같은 장소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박재숙 도예가는 이번 초대전에서도 분청호랑이용충호, 분청흑쌍룡대접시, 분청호랑이긴병 등 오랜 세월 전해 내려온 전통 도자기 기법으로 탄생시킨 분청사기와 백자 등 50여 작품을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그렇다고 전시회장에 근엄한 표정의 도자기들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마주했을 때 입가에 미소를 머금게 만들 생활자기도 선보인다.
박 도예가는 '도자기 작품=장식품'이라는 인식을 바꾸기 위해 생활자기에도 정성을 쏟고 있다. 이런 고민 끝에 탄생한 '거북무늬 다기세트'와 '분청용 다기세트' 등은 각종 대회에서 심사위원들과 애호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어 이번 전시회에서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2006년 도예에 입문한 박재숙 도예가는 2009년 제2회 황실공예대전 특선을 시작으로 제41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특선, 제48회 대한민국공예대전 장려상, 지난해 제50회 충남공예대전 특선 등 많은 수상 경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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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예의 대중화를 위해 박 도예가가 선보인 분청용 다기세트와 거북무늬 다기세트. |
ⓒ 박재숙 | 관련사진보기 |
또한 2013년 KBS 개인 특별전을 비롯한 20여 회의 개인전과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9호 사기장 토광 장동국 이수자로 활동하며 차곡차곡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중이다.
지난 2015년 고향인 충청남도 서산시에 토광요(서산시 한마음5로 69-1)란 도예공방을 연 박 도예가는 문화적 기반이 척박한 고향 땅에 청자와 백자의 중간에서 묘한 매력을 발산하는 분청사기의 진가를 알리겠다는 꿈을 이루기 위해 작품 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박재숙 도예가는 20일 "세상에 단 하나뿐인 작품을 내손으로 만들어 보는 것이 도예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한다"면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장르는 아니지만 이번 전시회를 통해 더 많은 시민들이 도예에 관심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충청뉴스라인에도 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