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한 유괴 살인사건을 다룬 뮤지컬 <쓰릴 미>가 2007년 초연 무대를 재현하여 다시금 막을 올렸다.

오는 6월 6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쓰릴 미>의 프레스콜이 26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열린 가운데 박용호 프로듀서, 이대웅 연출, 이한밀 음악감독, 배우 김현진, 배나라, 이주순, 김우석, 노윤, 이석준이 참석했다.

2007년 초연 무대 디자인 재현
 

'쓰릴 미' 김현진-배나라, 심리게임 방불 김현진과 배나라 배우, 연주자 이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쓰릴 미' 김현진-배나라, 심리게임 방불 김현진과 배나라 배우, 연주자 이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이정민

 
"예전 초연 때의 무대로 돌아가기로 결정한 이유가 있다. 지금의 팬들은 과거의 <쓰릴 미> 무대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번에 초연 무대를 재현해서 그 의미를 되새기고려 했다. <쓰릴 미>가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계에서 밀도 있는 작품들이 탄생할 수 있는 시초가 됐다고 생각한다. 그 비결은 다양성을 추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이번 초연 재현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다." (박용호 프로듀서)

박 프로듀서의 말대로 이번 시즌 공연의 가장 눈에 띄는 점은 2007년 초연 때의 무대 디자인과 조명 등을 재현해냈다는 점에 있다. 하지만 똑같이 옮긴 건 아니다. 무대 가운데에 위치하는 기둥 속의 철근을 드러나게 함으로써 변화를 줬다. 

이에 이대웅 연출 또한 설명을 덧붙이며 "지난해 공연 때는 작품이 두드러져 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 이번에는 인물 중심으로 보여주고 싶었다.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가 잘 드러나는 신선함이 있는 공연을 만든 것 같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피아노 한 대가 극을 이끌어가는 점은 물론 여전하다. 피아니스트가 배우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인물의 심리를 음표로 묘사해낸다. 배우들은 섬세한 음악의 표현과 한몸이 된 듯 감정을 연기해낸다. 

박용호 프로듀서는 이번 작품을 "세대교체가 된 <쓰릴 미>"라고 표현하며 "완전히 새로워진 공연이다. 이제까지 공연 중에서 가장 밀도 있다"고 밝혔다. 무대 디자인은 초연을 재현했지만 배우들은 차세대 뮤지컬 배우들이 함께 하기 때문이다. 

이주순, 배나라, 이석준... <쓰릴 미>에 첫 합류
 

'쓰릴 미' 김우석-노윤, 긴장의 연속 김우석과 노윤 배우, 연주자 김동빈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쓰릴 미' 김우석-노윤, 긴장의 연속 김우석과 노윤 배우, 연주자 김동빈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출연배우들이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이정민

 
<쓰릴 미>는 부유한 집안, 비상한 머리와 섬세함을 가지고 있지만 치명적인 매력의 '그'에게 빠져 돌이킬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나'의 이야기를 다룬다. '나'역에는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가 캐스팅 됐고, 수려한 얼굴로 주변인의 시선을 한 몸에 받으면서도 더 센 자극을 위해 범죄에 빠져드는 '그' 역에는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캐스팅됐다.

먼저 김현진, 김우석, 노윤은 지난해에 이어서 올해도 <쓰릴 미> 무대에 서게 됐고, 이주순, 배나라, 이석준은 이번에 처음으로 <쓰릴 미>에 합류하게 됐다. 다시 돌아온 김우석은 "지난 시즌과 무대가 달라졌고 새로운 배우들도 합류했기 때문에 많은 것들이 새롭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쓰릴 미' 이주순-이석준, 밀도 높은 감정 이주순과 이석준 배우, 연주자 이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쓰릴 미' 이주순-이석준, 밀도 높은 감정 이주순과 이석준 배우, 연주자 이동연이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하이라이트 시연을 하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열연한다. 6월 6일까지 공연. ⓒ 이정민

 
또한 노윤은 "재연을 할 때 보이는 무언가가 있었다"며 "지난해 공연에서 보지 못한 것들을 이번에는 여유가 생겨서인지 보고 (새롭게) 시도했다"고 말했다. 이번에 처음 합류하게 된 배나라는 다음처럼 소감을 말했다.

"탄탄한 대본과 음악, 좋은 동료 배우들과 스태프 덕분에 큰 걱정 없었다. 저와의 싸움이었다. 캐릭터를 분석하는 과정이 힘들었지만 방향성을 잡는 데 스태프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배나라)
 

'쓰릴 미' 세대교체 된 새 무대!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나'역의 김현진, 이주순, 김우석 배우와 '그'역의 배나라, 노윤, 이석준 배우가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6월 6일까지 공연.

▲ '쓰릴 미' 세대교체 된 새 무대! 26일 오후 서울 대학로 예스24스테이지에서 열린 뮤지컬 <쓰릴 미> 프레스콜 및 기자간담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뮤지컬 <쓰릴 미>는 1924년 시카고에서 발생해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 한 작품이다. 6월 6일까지 공연.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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