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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
ⓒ 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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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21일 서해상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군 관계자는 24일 "일요일 아침 21일 서해 지역 평안남도 온천일대에서 순항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을 포착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간 공조 아래 북한 미사일 동향을 실시간으로 확인 및 포착했다"며 "미사일의 제원은 분석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이 미사일을 쏜 지 사흘이 지난 뒤에야 관련 내용을 공개한 데 대해선 "북한과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건 아니다"면서 "우리가 늘 북한의 군사적 동향을 보고 있지만, 군의 대비태세·감시태세와 관련된 모든 정보를 공개할 순 없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2020년 4월 14일 이후 약 11개월만으로, 순항미사일을 쏘는 것은 탄도미사일과 달리 유엔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배하는 것은 아니다.

군 당국은 북한의 순항미사일 발사 사실을 탐지자산을 통해 실시간으로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워싱턴포스트>와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이날 오전 북한이 지난 주말 두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외신을 통해 먼저 알려지고, 군 당국이 보도 내용을 확인한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와 관련, 국회정보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하태경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북한이 지난 일요일(21일) 오전 6시 36분경 남포에서 중국 쪽으로 단거리 순항미사일 2발을 시험 발사했다고 한다"면서 "오늘 오전 정보당국이 야당 정보위 간사인 저에게 보고했다"고 밝혔다.

하 의원은 "한미 군 당국은 당시 (북한의 미사일 시험 발사를) 파악하고 있었는데 발표하지 않기로 서로 합의했고 과거에도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미 합의로 발표하지 않은 사례가 있다고 한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 매체는 이번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일체의 보도를 내놓지 않고 있다.

태그:#북한 미사일, #단거리 미사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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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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