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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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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경남 진주에서 '목욕탕'과 '회사', '가족모임'에다 기존 확진자의 접촉 등과 관련해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어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방역당국이 최근에 발생한 확진자들의 동선을 파악한 결과, 상당수 확진자들이 감기와 가래, 인후통, 근육통, 오한, 기침 등 증상이 있는 속에 식당과 마트, 영화관, 은행, 미용실, 병원, 약국 등 많은 곳을 방문한 것으로 밝혀져 비상이다.

진주에서는 21일(오후 2시까지) 확진자 12명이 새로 발생했다. 이 확진자들 가운데 6명은 먼저 발생한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다른 6명은 방역당국이 실시한 무료 신속·선제검사에서 나온 것이다.

신규 확진자들 가운데는 19일 발생한 확진자의 손주가 밀접접촉자로 확진된 사례도 있다.

현재 진주에서는 298명이 입원해 있고, 자가격리자는 2160명이다.

목욕탕 관련 확진자들이 속출한 것과 관련해, 조규일 진주시장은 21일 오후 진주시청에서 가진 코로나19 현황 설명에서 "집단감염 발생 사우나 인근 주민과 상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조속히 받아달라"고 호소했다.

진주시 상대동과 하대동에 임시선별진료소 2곳이 설치되어 검사가 진행되었다. 상대동 임시 선별진료소에는 20일까지 3518명이 검사를 받았아 21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이들을 보면 인근 아파트 주민 5명, 상대동 주민 7명, 다른 지역 9명이다.

조 시장은 "9일부터 시작된 집단감염 여파가 이어져 21일까지 306명이 확진되었으며 이 중 상대동 주민은 165명이다"며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상대동 주민께서는 잠재적 감염병 전파 차단을 위하여 세대별 1명 이상 반드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인근 상가와 노점의 상인들, 상대동과 연접된 인근 상평동, 하대동 지역 주민께서도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주시기를 강력히 권고한다"고 했다.

20일부터 운영하고 있는 하대동 임시 선별진료소에서는 현재까지 782명이 검사를 받았고, 1명 양성이고 나머지 781명은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또 하대동 소재 건물 8층에 있는 스포츠센터 사우마와 관련해, 조 시장은 "이용자 중 검사를 안 받으신 분은 지체 없이 임시 선별진료소나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진주시는 20일부터 '해열·진통제 구매자 검사 관리시스템'을 추진하고 있다. 병·의원, 약국과 안전상비약 판매점에서 해열·진통제를 처방받거나 구매하는 사람은 지체 없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것이다.

진주시는 20일까지 편의점 구매자 416명, 병·의원 처방 환자 102명, 약국 구매자 213명 등 총 731명의 명단을 확보하여 48시간 내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안내했했다.

또 진주시는 코로나19로 더욱 앞당겨진 비대면 시대에 소상공인의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배달앱'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규일 시장은 "13일 0시부터 발효된 시내 모든 목욕탕에 대한 집합금지 전에 목욕탕을 상시 이용하신 분이나, 아주 사소한 의심 증상이라도 있으신 분은, 조속히 무료 진단검사를 꼭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태그:#진주시, #코로나19, #조규일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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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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