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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4.7 재보궐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날인 19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에 위치한 선거 캠프 사무실에서 코로나19 민생위기 극복을 위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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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9일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의 보편적 재난위로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과 엘시티 아파트 의혹을 언급하며 "MB(이명박) 아바타"라고 맹비난했다. 민주당은 현재 서울·부산 선거 모두에서 야권에 열세를 보이고 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캠프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는 타 지역에 비해 코로나19 확진자가 많이 발생해 높은 수준의 방역 조치가 오랫동안 지속돼왔고 시민들의 경제 사회 활동상 누적된 고통이 컸다"라며 "제가 서울시장이 되면 서울시장 1호 결재로 서울시민 모두에게 1인당 10만 원씩 블록체인 기반의 KS서울디지털화폐로 지급되는 보편적 재난지원 계획에 서명하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그는 "위로금은 지급 개시 후 6개월 이내 소멸되는 블록체인 기반 지역화폐로 발행하겠다"라며 "지역의 소상공인 경제에 기여하는 동시에 4차산업혁명의 새로운 기술분야인 블록체인 분야의 투자와 관심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내곡동 오세훈, 엘시티 박형준… MB 아바타"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당대표 직무대행이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공동취재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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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MB의 추억은 한 번이면 족하다"면서 오세훈·박형준 후보를 향한 집중 공세를 폈다. 김태년 민주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19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교묘한 사익 추구와 거짓말로 국민을 우롱한다는 점에서 MB의 다스, 오세훈의 내곡동, 박형준의 엘시티는 똑 닮았다"라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오 후보는 내곡동 땅에서 36억5000만 원을 보상 받아놓고 처가 땅에서 이익을 봤다면 사퇴하고 정계 은퇴하겠다는 적반하장식 엄포를 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 박형준 후보를 향해선 "어제(18일) 언론 보도를 통해 박 후보 부인에게 엘시티 아파트를 판 사람이 부인의 아들로 밝혀졌다"라며 "아들에게 20억짜리 고가 아파트를 매입한 거래가 정상 거래라고 주장하다니 소가 웃을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 후보 부인의 아들과 딸은 같은 날 엘시티 아파트의 아래층 위층을 동시에 구입했다"라며 "박 후보는 부인의 딸과 엘시티 구입 자금출처와 거래내역을 국민 앞에 소상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또한 "사익 추구에 눈먼 후보들이 시장이 되면 자칫 비리의 복마전이 될지 모른다"라고 짚었다.

"썩은내 진동"… '엘시티' 의혹 박형준 맹폭
  
 11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선대본부장 회의에 참가한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대강 불법사찰 문건' 논란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11일 열린 국민의힘 부산선대위 선대본부장 회의에 참가한 박형준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4대강 불법사찰 문건" 논란과 관련한 발언을 하고 있다.
ⓒ 김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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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최고위원 역시 새롭게 불거진 박 후보 가족의 엘시티 아파트 의혹을 맹비난했다. 신 최고위원은 "박 후보의 엘시티 의혹이 점입 가경"이라며 "박 후보의 아들과 딸이 최초 분양자로부터 딸은 500만 원, 아들은 700만 원의 프리미엄을 주고 엘시티 로양층 분양권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어떻게 동시에 위 아래에 붙은 로얄층 2채 분양권이 나온 건지, 아들과 딸이 무슨 돈으로 살 수가 있었는지, 가족간 의심스러운 거래 등 모든 게 의문 투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최초분양자가 누구인지 확인해야겠지만, 로얄층 분양권을 동시에 구입한 건 이영복 회장이 빼돌린 별도의 분양 물량을 아들과 딸 이름의 차명을 통해 특혜 분양을 받은 게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짙어진다"라고 말했다.

신 최고위원은 "박 후보가 가족명의로 엘시티 2채를 소유한 것도 모자라 배우자가 운영하는 조현화랑이 엘시티에 18억짜리 조형물을 납품했을 수도 있다는 추가 의혹이 어제 보도됐다"라고도 했다. 그는 "이게 사실이라면 박 후보와 엘시티는 경제공동체로 봐야 한다"라며 "썩은 내 진동하는 끈끈한 유착관계"라고 힐난했다.

신 최고위원은 "박 후보는 그간 조현화랑이 입찰한 내역과 계약서 공개하라"라며 "경찰의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를 촉구한다"라고 했다.

#4.7보궐선거#오세훈#박영선#박형준#엘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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