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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15일 오후 함안군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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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점상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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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함안 가야전통시장 5일장 노점상인들이 15일 오후 함안군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이날 집회는 김두환 민주노점상전국연합 조직실장의 사회로, 함윤호 함안지역장과 민주노련 최영찬 위원장, 김순심 부위원장 등의 발언 순서로 진행되었다.

함안 가야전통시장 노점상인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말 두 달 정도 영업을 하지 못했다.

노점상인들은 1월 15일 함안군청에서 "장사를 해도 된다"는 내용의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고 했다.

그런데 이들은 일부 노점상 방해 행위가 있었다고 했다.

노점상인들은 "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문"을 통해 "군청에서 요구한 오일장 임시휴업에 약 두 달여 간 동참해왔다"며 "하루 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점상들에게 장사를 쉰다는 것은 우리의 목숨줄을 내어놓는 것과 다름없다"고 했다.

노점상인들은 장사하는 공간에 공무차량이 주차되어 노골적인 장사방해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전국의 지자체에서는 지역의 오일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많이 노력하고 있고, 막대한 예산도 투입하고 있는 실정이다"며 "그런데 함안 가야시장 오일장은 지자체의 노력과는 별개로 오랜 전통을 이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난 경남지역의 대표적인 시장이다"고 했다.

이어 "일부 상인들의 악성민원을 핑계로 주변 상인들, 함안 군민들과 오랫동안 상생해오던 시장에서 오일장 노점상들을 쫓아낸다면 함안 가야시장의 미래는 뻔할 것이고 나아가 함안군의 지역경제는 몰락할 것이다"고 했다.

노점상인들은 "가야전통시장 오일장 노점상들은 군청의 탄압에 맞서 생존권 쟁취를 위해 결연히 싸울 것"이라며 "반드시 노점 탄압 박살내고 함안 가야전통시장 오일장을 지켜낼 것"이라고 했다.

장사 방해행위 주장에 대해, 함안군청 관계자는 "보는 입장에 따라 다르다. 도시계획 도로는 목적을 갖고 있다. 노점을 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그는 "노점상이 도로를 점유하니까 그곳에 사는 주민들이 도로 통행에 방해가 된다면 계속해서 민원이 제기되어 왔고, 불편을 호소해 왔다"고 했다.

그는 "민주노점상전국연합와 협의 체계를 구축해 소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점상전국연합은 15일 오후 함안군청 앞에서 “생존권 쟁취 투쟁 결의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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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점상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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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노점상, #가야시장, #함안군청, #민주노점상전국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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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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