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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일 진주시장.
 조규일 진주시장.
ⓒ 진주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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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 발생한 '진주국제기도원'을 방문한 사람들 가운데, 10명 안팎이 검사를 받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는 방문자의 연락처 파악을 위해 경찰과 함께 금융조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12일 오전 진주시청에서 확진자 발생 현황 설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진주에서는 11일 오후부터 현재까지 신규 확진자 6명이 발생했고, 이들 가운데 1명은 '진주 골프장' 관련이다.

진주국제기도원 관련 신규 확진자 5명 가운데 4명은 방문자이고 1명은 방문자의 배우자다. 이 기도원과 관련해 11일 확진자 29명이 나왔고, 계속해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조규일 시장은 "기도원발 집단감염 사태를 조기에 종식시키기 위해 3개반 15명으로 특별대책반을 편성해 강력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1월 들어 이 기도원 방문자는 당초 180명으로 파악됐으나, 진주시는 52명이 이중 등록으로 실제 방문자는 128명으로 보고 있다.

이들 가운데 43명은 검사를 실시했고 18명은 검사예정이며, 11명은 검사 미실시이고, 56명은 다른 지역 거주자다.

검사 미실시자(11명) 가운데 3명은 '시설을 방문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2명은 '부재중'이고 6명은 '결번'으로 조사됐다고 진주시가 밝혔다.

조규일 시장은 "부재중이거나 결번으로 진단검사와 접촉자 확인이 어려운 방문자들에 대해서는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확인토록 하겠다"고 했다.

진주시는 '부재중' 2명에 대해 "법적 조치를 안내하는 문자"를 발송했고, '결번'으로 나온 6명에 대해 "1월 이후 기도원 방문 이력자와 숙박자 명부를 동시에 확보하여 금회 방문 명단과 대조하면서 유사 번호를 찾아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조규일 시장은 "진주경찰서와 협조하여 후원계좌 추적을 통한 명단 확보를 위해서 금융조회를 요청했으며 소재지 파악을 위한 GPS 위치 확인을 의뢰했다"고 전했다.

진주국제기도원은 2020년 12월 말부터 여러 차례가 진주시에서 방역수칙 이행 지도․점검을 했지만 대면 예배를 지속해 왔다.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에 대하여 12월 29일 '비대면'으로 할 것을 경고하고 30일에는 과태료 처분을 했다. 해당 시설은 폐쇄됐다.

진주시는 해당 기도원 대표자를 '감염병관리법' 위반으로 고발 조치했다.

진주시는 "진주국제기도원과 유사한 종교시설 6개소를 전수 조사해 그 중 한 곳은 코로나19 진단검사 행정명령과 시설폐쇄 조치했다"고 말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국제기도원 집단감염 확산 차단을 위해 시민 여러분께 호소 드린다"며 "12일부터 오는 18일까지 1주일간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또다시 일상에서의 어려움과 불편함을 드리게 됨을 양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조 시장은 "이번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은 11일 진주국제기도원에서 발생한 집단감염이 지역사회로 확산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진주시 상봉동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해 시설폐쇄 조치되었다.
 진주시 상봉동 소재 진주국제기도원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발생해 시설폐쇄 조치되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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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진주시, #진주국제기도원, #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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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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