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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지난해 10월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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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앞둔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야권 유력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결자해지론'을 두고 "정말 옛날 얘기"라고 일축했다.     

박 장관은 1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야당 움직임을 보면, 갈 지(之)자 행보를 지속하는 분에게 서울을 맡겨도 되느냐는 물음이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철수 대표를 염두에 둔 것이냐'는 질문에 "(해석은) 앵커님 아니면 청취자 여러분에게 맡기도록 하겠다"면서도 이어진 질문에선 안철수 대표를 직격했다. 

안 대표는 지난해 연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2011년 당시 박원순 변호사에게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한 결과를 책임지는 마음으로 시장직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장관은 "동의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 대한민국 서울은 세계 10대 도시 가운데에서도 세계인이 주목하는 도시"라며 "과거에 일어난 일을 갖고 그걸 결자해지해보려고 무엇을 해봐야겠다는 미래비전은 지금에 맞지 않다"고 했다. 

"옛날 얘기, 갈지자 행보"... 박영선의 일갈

박 장관은 여전히 출마 여부에는 확답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안 대표를 비판하며 자신이 구상하는 '서울의 비전'도 살짝 드러냈다. 그는 "지금은 전 세계가 코로나 이후 대전환을 어떻게 할 것이냐 하는 시점에 와 있다"며 "특히 디지털 경제로의 대전환이라는 면에서 대한민국이 선도국가가 된다면, 선도국가의 도시 서울은 어떻게 만들어야 되는지 이런 비전에 관한 것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그는 "더 품이 큰 민주당"이라는 표현을 여러 번 강조했다. 박 장관은 "선거 상황이 매우 어려워졌는데, 이것을 타개하는 여러 가지 방법 중에 '더 품이 큰 민주당'으로 국민에게 다가가는 길은 무엇일까, 이에 대한 진중한 고민이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좀더 심도 있게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말하는 "더 품이 큰 민주당"은 돌아선 민심에 귀 기울이려는 노력이었다. 박 장관은 "저희가 초심으로 돌아가서 문재인 정부가 탄생했을 때 국민들께서 바라셨던 일들을 한 번 되돌아보고, 그 중에 혹시라도 소홀했다거나 이건 잘못하고 있다고 질책하는 분들 말씀에 굉장히 경청할 필요가 있지 않나"고 했다. 이어 "그런 이야기를 당에 계신 분들에게도 몇 차례 한 적 있다"며 "그런 당의 논의도 저희가 더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장관은 자신과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TV조선 <아내의 맛> 출연을 두고 "서울시장을 방송으로 하겠다는 거냐"고 비판한 김진애 열린민주당 의원의 말에 "충분히 그럴 수 있다"고 반응했다. 다만 "저는 당시 소상공인들을 위한 크리스마스 마켓이 진행되던 시기였다"며 "그런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는 논의가 (방송사와) 있었다"고 했다. 

태그:#박영선, #안철수, #서울시장 선거, #4.7재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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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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