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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30명 안팎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정 시설에 대한 집단 발생보다 곳곳에서 다양하게 생겨나고 있다. 장례식장이나 PC방, 어린이집 등이다. 평소 생활하는 어느 곳도 감염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필수적인 활동 이외에서는 접촉과 모임을 자제해달라."

경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하는 가운데,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이 17일 오후 경남도청에서 강조한 말이다.

경남에서는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후 1시 사이 신규 확진자 34명(경남 927~960번)이 발생했다. 경남도는 사회적 거리두기 준수 여부를 보다 강력하게 점검하기 위해 '도‧시‧군-경찰 합동점검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지역감염

신규 확진자 34명은 모두 지역감염으로, 이들 가운데 26명은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8명은 감염경로 조사중이다.

지역별로 보면, 김해 10명과 창원 8명, 거제 5명, 양산‧사천 각 3명, 창녕‧진주 각 2명, 밀양 1명이다. 확진일 기준으로 16일(오후 5시 이후) 3명(927~929번)이고 17일(오후 1시까지) 31명(930~960번)이다.

경남에서는 16일 하루 동안 30명에 이어 이틀째 30명대를 보인 것이다. 12월 전체 확진자는 339명(지역 332, 해외 7)으로 늘어났다.

양산 확진자인 936번과 창원 확진자인 937번은 부산 1333번 확진자의 접촉자다. 부산 확진자 발생 이후 부산 소재 회사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고, 그 과정에서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창녕 확진자인 928번, 929번과 창원 확진자인 941, 942번은 '창녕 장례식장' 관련이다. 이로써 창녕 장례식장 관련 확진자는 모두 6명으로 늘어났다.

김해 확진자 10명(943~952번) 가운데 5명은 김해주간노인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다. 센터 직원 1명과 이용자 1명, 이용자의 가족 3명이다. 이로써 김해노인주간보호센터 관련 확진자는 40명으로 늘어났다.

신규 944~947번은 한 가족으로, 944번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실시했고, 이후 나머지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판정을 받았다. 952번은 부산 확진자의 접촉자다.

창원 확진자인 927번은 본인이 증상을 느껴 검사를 받았다. 939번과 940번은 지금까지 4명의 확진자가 나온 어린이집 관련으로 직원과 원아다. 신규 954번과 955번은 증상이 발현해 검사를 받아 양성으로 나왔다.

거제 확진자 5명(930~932, 934, 938번) 가운데, 930번은 855번의 접촉자이고, 931번과 932번은 911번이 다니는 거제 한 조선소의 직장동료다. 이 확진자들의 경우 식당에서 13명이 함께 식사를 했고, 이 중 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신규 934번은 932번의 가족으로 거제 소재 한 학교에 다니는 학생이고, 938번은 910번의 접촉자로 거제 소재 한 학교의 매점 근무자다.

사천 확진자 3명(958~960) 가운데 959번과 906번은 903번의 접촉자로, 함께 식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958번은 960번의 가족이다.

진주 확진자인 933번과 935번은 가족관계다. 밀양 확진자인 953번은 밀양윤병원 관련 확진자의 가족이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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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군-경찰 합동점검추진단 구성

경남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지난 8일부터 28일까지 3주간 실시하고 하고 있는 가운데, 시군-경찰과 합동점검추진단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18개 시‧군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해 모든 시군에서 18일까지 구성을 완료하고, 시군 공무원과 경찰이 4인 1조로 구성해, 매일 현장 점검을 실시한다.

경남도는 "단순 미비사항은 현장 시정 조치를 하되 역학조사를 위해 필요한 출입자 명부를 작성 안했거나, 방역수칙을 위반한 곳은 과태료 부과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이라고 했다,

신종우 국장은 "다양한 관계, 다양한 집단에서 일상적인 접촉을 통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특히 오늘은 증상이 있어 검사를 받고 확진된, 감염경로 조사 중인 사례가 많다"고 했다.

신 국장은 "확진되신 당사자분들은 검사받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라며 "그러나 여러분의 적극적이고 신속한 검사는 가족과 이웃을 지키고 감염 확산세를 진정시켜줄 것"이라고 했다.

병상과 의료진 추가 확보 여부에 대해, 신 국장은 "근로복지공단 창원병원과 국립마산병원을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하기로 합의를 했고, 다만 시기에 대해서는 협의하고 있다"며 "지금은 민간병원까지 운영할 단계는 아니다"고 했다.

거리두기 단계 격상 여부에 대해, 신 국장은 "시군별, 업종별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 부분적으로 단계 격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경남도교육청 직원이 확진되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보건당국은 경남도교육청 전체 직원에 대한 이동 제한과 대기 지침을 내려놓았고, 현재 외부인 출입이 금지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까지 누적 확진자는 957명이고, 이들 가운데 입원 268명, 퇴원 687명, 사망 2명이다.

현재 입원 환자는 마산의료원 171명과 진주경상대병원 등 중증병원 19명, 생활치료센터(사천) 75명, 다른 시‧도지역 병원 3명이다.

태그:#코로나19, #경상남도, #확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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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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