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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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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6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가 지난주 금요일(13일) 회의를 열었지만 성과를 내지 못하고 끝났다"라며 "이번 수요일(18일)에 다시 회의를 연다고 하니 반드시 결론을 내주길 바란다"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달 안에 공수처장을 임명하고 공수처를 출범시켜야 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혹시라도 야당이 시간 끌기에 나선다면 결코 좌시할 수 없다"고도 경고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도 "후보 추천위에서 결론이 나길 기대했는데 아쉽다"라며 "이같은 결과가 혹여 야당의 의도적 지연 전술 때문은 아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후보 추천위는 공수처의 조속한 출범이라는 국민의 뜻을 확실하게 이행할 책임이 있다"면서 "18일엔 반드시 최종 결론을 도출할 수 있도록 모든 힘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신동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공수처는 태어나선 안 될 괴물'이라고 할 정도의 전직 검찰 인사(석동현 변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내세웠으니 파행은 뻔하다"라며 "공수처법 원안으로 공수처 출범이 불가능하다면 개정을 대안으로 삼아 신속히 밀고 나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야당의 동의 없이도 공수처를 출범시킬 수 있도록 공수처법을 개정 필요성을 강조한 것이다. 신 최고위원은 "야당의 몽니를 무한정 기다리는 건 협치가 아니다"라고도 덧붙였다.

앞서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는 지난 13일 8시간이 넘는 장시간 회의를 벌였지만 후보 추천을 마무리짓지 못했다. 후보 추천위는 오는 18일 다시 회의를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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