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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
ⓒ 경남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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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에서 감염 경로를 아직 알 수 없는 가족 4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이 비상이다. 14일 1명(경남 384번)과 15일 3명(경남 385, 386, 387번)이 신규 발생한 것이다.

이로써 11월 들어 보름째 경남에서만 지역감염 58명과 해외유입 11명을 포함해 총 69명이 발생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15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코로나19 현황 설명을 통해 발표했다. 가족 가운데 학생이 다니는 해당 학교에 선별진료소가 차려졌다.

신규 경남 384번과 385번은 부부이고, 386번은 부부의 자녀 2명 중 1명이며, 다른 자녀 1명은 검사 결과 음성이고, 387번은 384번의 모친이다.

384번은 지난 13일에 첫 증상이 있었고, 14일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았으며, 이날 저녁 양성으로 나왔다. 해당 병원 접촉자는 모두 음성이이다.

방역당국은 384번 확진 후 동거가족 4명에 대해 즉시 검사를 실시했다.

384번은 창원 소재 한 유치원에서 근무하고 있으며, 유치원에는 원생 74명과 교사와 직원 8명 등 모두 82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사례분석을 통해 61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고, 모두 음성으로 나왔으며, 21명은 추가 검사 진행중이다.

384번은 11일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방역당국은 함께 예배를 본 29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385번은 무증상아고, 창원 소재 한 업체에 근무하고 있으며, 방역당국은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386번은 창원시내 한 중학교에 재학생으로, 13일까지 등교했으며 첫 증상도 13일이었던 것으로 파악되었다. 해당 학교에는 선별진료소가 차려졌다. 방역당국과 교육청은 접촉자 검사 결과에 따라 16일 등교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387번은 지난 9일까지 창원시 소재 한 병원에 입원해 있었고, 퇴원 후에도 주로 자택에 머물렀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384번 가족 관련해 4명 모두 발생 시점이 비슷하다. 보건당국은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8일부터 확진자가 나온 '사천 부부' 관련해 현재까지 19명이 발생했고, 총 1389명에 대한 검사가 진행되었다.

신종우 국장은 '재난문자를 통해 6개 동 주민 중 유증상자에 대해 검사받도록 안내한 데 따라 검사건수가 많이 늘었다"며 "검사결과 최초 확진자인 경남 355번을 포함해 양성 19명, 음성 1337명, 진행 중 34명이다"고 했다.

11월 보름 동안 58명 지역감염 ... 하루 평균 3.6명꼴

11월 들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11월 들어 15일 현재까지 지역감염자는 모두 58명이고, 하루 평균 3.6명인 셈이다.

경남에서는 2월 20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2월은 10일간 지역감염자 57명이 발생했고, 지역감염이 가장 많았던 달은 8월로 67명이었다. 그 때는 하루 평균 2.2명 수준이었다.

신종우 국장은 "월별 확진자 수와 일일 평균 확진자 수를 보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며 "특히 최근에는 소규모 집단감염이 출발점이 되고 있다. 그만큼 가까운 관계 위주로 감염이 확산되고 있다는 의미다"고 했다.

신 국장은 "나와 내 가족, 이웃과 동료들의 안전을 위해 함께 식사할 때에는 되도록이면 음식을 덜어먹고, 대화는 자제해 주시기 바란다"며 "무엇보다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 준수를 생활화해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했다.

경남지역 누적 확진자는 384명이고, 이들 가운데 69명이 병원에 입원해 있다.

태그:#코로나19, #신종우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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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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