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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9일 청와대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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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9일 "국난 앞에서 국민들이 신음하고 있는데, 정치권이 이 시기에라도 연대와 협력을 보이는 것이 국민들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민주당 지도부 간담회에서 이 대표는 협치를 강조한 문재인 대통령의 언급에 이같이 화답했다.

이 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조금 이례적일만큼 협치를 강조한 제일 큰 이유는 국민들께서 워낙 상처받고 계시기 때문에 정치권부터 협치의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위로가 돼드릴 것 같다는 판단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7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우분투(ubuntu, '당신이 있어 내가 있다'는 의미의 아프리카 반투족의 말)를 언급하면서 여야 협치 필요성을 역설한 바 있다.

그는 "제가 강조한 것은 국민과 여와 야,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윈-윈-윈 정치를 한번 해보자 하는 것이었다"면서 "정책 협치는 구체적으로 4.15총선 공약 중에서 공통된 것, 여야의 각 당의 정강정책 중에서 공통된 것부터 빨리 시작하자는 내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대통령과 여야 대표간 회동도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무적으로는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재개하자는 말씀을 드렸다"면서 "대통령께서 이미 하고 계시지만 여야 대표 간 회동 또는 일대일 회담이어도 좋습니다만 추진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또한 "내일은 국회의장 주최로 김종인 위원장과 제가 세 사람이 점심을 같이 먹게 돼있다. 당장 큰 성과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분위기라도 잡아가면서 원칙적인 합의라도 할까 하고 준비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 새 지도부와 상견례를 겸한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사무총장,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참석했고 청와대에선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김상조 정책실장, 서훈 국가안보실장, 최재성 정무수석이 배석했다.

문 대통령이 민주당 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한 것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1년 8개월여 만이다.

태그:#아낙연, #협치, #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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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김도균 기자입니다. 어둠을 지키는 전선의 초병처럼, 저도 두 눈 부릅뜨고 권력을 감시하는 충실한 'Watchdog'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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