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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기전달식에서 김영주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은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 당기 전달받은 이낙연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당기전달식에서 김영주 전국대의원대회 의장으로부터 당기를 전달받은 뒤 밝은 표정을 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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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당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재편하고 위원장을 직접 맡기로 했다. 최근 재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 극복을 새 지도부의 제1과제로 삼은 것이다. 이 대표를 비롯한 새 지도부 모두 이날 노란색 민방위복을 입고 회의를 진행하면서 이 같은 기조를 상징적으로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31일 오후 국회 본청에서 열린 취임 후 첫 최고위원회의에서 "지금 상황이 매우 위중하다. 위기라는 말로도 부족할 정도로 절박하다"며 "국민들은 저희를 주목하고 계시고 저희는 국민들의 주목에 응답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효과와 속도"라고 강조했다.

지난 29일 대표 수락연설에서 밝혔던 ▲코로나19 극복 ▲민생 지원 ▲미래 준비 ▲통합 정치 ▲혁신 가속화 등 이른바 "'국민의 5대 명령'을 이행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내일(9월 1일)부터 시작되는 정기국회 넉 달 동안 다섯 가지 명령에 대해 결과를 내고 일상적인 태도에서 보여드리겠다"고도 다짐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했다. 사진은 이날 이 대표가 쓴 방명록.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했다. 사진은 이날 이 대표가 쓴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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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특히 "(5대 명령 중) 무엇보다 중요한 건 국난극복"이라며 "비공개 회의 때 당 국난극복위원회를 확대 재편하고 위원장을 제가 맡기로 했다. (국난극복위) 공동위원장으로 역량 있는 중진급 의원들이 동참해서 당을 총력 체제로 (재편해) 국난극복에 함께 나서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이해찬 전 대표가 위원장을 맡았던 당의 K-뉴딜위원회에 대해선, 김태년 원내대표가 위원장을 맡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대표는 "K-뉴딜위원회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책임을 맡아서 원내 활동과 연계해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낮 14일 간의 자가격리 해제 후 종로구 자택을 나서면서 "격리의 짐은 벗었지만 국난의 짐이 저를 기다린다. 마치 야전병원에 머물다 전장에 나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히고, 이후 서울 국립현충원 참배 때도 방명록에 "영령들이시여, 국민의 고통을 굽어살피소서! 국난극복을 도와주소서!"라고 적으면서 '국난극복'을 최우선 화두로 삼은 바 있다.

사무총장 박광온, 정책위의장 한정애... 지명직 최고위원 중 1명은 24세 청년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훈 비서실장, 이 대표, 최인호 수석대변인.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대표가 3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자택을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오영훈 비서실장, 이 대표, 최인호 수석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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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낙연 대표는 이날 당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에 각각 3선의 박광온 의원(경기 수원정), 3선의 한정애 의원(서울 강서구병)을 내정했다.

또한 지명직 최고위원에는 박홍배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과 박성민 당 청년대변인을 지명했다. 당 대변인단은 최인호(재선, 부산 사하구갑)·허영(초선,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갑)·신영대(초선, 전북 군산)·강선우(초선, 서울 강서구갑) 의원을 임명했다. 이중 수석대변인은 최인호 의원이 맡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통해 "지명직 최고위원으로 지명된 박홍배 위원장은 영남 출신으로, 특히 금융노조에서 노동현안을 두루 책임지며 정책 능력을 쌓아오신 훌륭한 분"이라며 "앞으로 노동(부문)과 우리 당의 소통 그리고 정책역량 강화에 가장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또 "(또 다른 지명직 최고위원인) 박성민 청년대변인은 올해 24세로 청년을 대표할 뿐더러 청년대변인으로서 역량을 높이 평가 받은 인재"라며 "특히 여성으로서 젠더 문제에 기민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코로나19 자가격리를 마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신임 당대표가 31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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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위, #새 지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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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정치부. sost38@ohmy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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