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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새끼산양(‘20.05.18)
 갓 태어난 새끼산양(‘20.05.18)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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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천군 국립생태원 내에 있는 사슴생태원에서 최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 산양이 새끼 1마리를 출산해 3년 연속 번식에 성공했다. 국립생태원은 지난 2015년 설악산에서 구조된 2014년 생 암컷과 2012년 생 수컷을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이관받아 관리해 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원장 박용목)은 11일 산양의 3년 연속 번식 성공 소식을 전하면서 올해 태어난 새끼의 건강을 검진하고,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개체인식표(RFID) 삽입 등을 조치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암컷은 2016년 4월, 수컷은 2017년 6월에 국립공원생물종보전원에서 이관받아 관리해왔고, 지난 2018년 5월 23일에 수컷 1마리를, 이듬해 5월 21일에 암컷 1마리를 연이어 출산했다. 올해 5월 18일에도 수컷 1마리를 출산하는데 성공했다. 출생 일주일 후인 5월 25일 기준으로 새끼의 몸무게는 약 3.4kg였다.

가파른 바위가 있거나 다른 동물이 접근하기 어려운 높고 험한 산악 삼림지대에 사는 산양은 보통 10~11월에 짝짓기를 한다. 210~220일 동안의 임신기간을 거쳐 5~7월에 1개체를 출산한다.
 
어미 산양과 새끼 산양(2020.5.21)
 어미 산양과 새끼 산양(2020.5.21)
ⓒ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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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서식지 파괴와 무분별한 포획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하면서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으로 지정됐다.

박용목 국립생태원장은 "산양 번식에 잇따라 성공한 것은 번식의 안정화를 위한 지속적인 서식 환경 개선에 대한 연구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보전과 연구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태그:#산양, #멸종위기종, #번식, #국립생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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