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고층 아파트에서 평화롭게 살고 있는 아빠 뚱보 고양이 '블랭키'와 그의 아들 '케이프'. 호기심 대장인 케이프는 어느 날, 엄마가 있다는 전설의 땅 '캣츠토피아'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똑똑한 아기 고양이의 모험을 그린 애니메이션 영화 <캣츠토피아>가 오는 30일 개봉을 앞둔 가운데 24일 오전 서울 용산CGV에서 언론 시사회를 열었다. 시사가 끝난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는 더빙을 맡은 세 개그맨 유민상(블랭키 역), 오나미(케이프 역), 박지현(맥 역)과 문승욱 더빙 연출감독이 참여했다.

"개그맨들의 연기, 너무 자연스러워"
 
'캣츠토피아' 목소리연기 도전! 오나미, 유민상, 박지현 코디언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캣츠토피아>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가족영화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코미디언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30일 개봉.

▲ '캣츠토피아' 목소리연기 도전! 오나미, 유민상, 박지현 코디언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캣츠토피아>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가족영화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코미디언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30일 개봉. ⓒ 이정민

 
기자간담회에서 문승욱 감독은 더빙을 맡은 세 사람을 극찬했다. 문 감독은 "세 분 다 개그맨이신데, 제가 놀랄 정도로 정극에 강하더라"며 "덕분에 부담 없이 수월하게 연출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오나미씨는 의외로 진지한 면이 많아서 정극 형태로 잘 해주셨고, 유민상씨는 블랭키 캐릭터 그대로여서 녹음할 때 참 손쉬웠다. 박지현씨는 가장 나중에 합류했는데 앵무새 역에 목소리가 딱 맞아떨어졌다"고 말하며 세 사람의 연기실력에 감탄했다.

"제가 맡은 블랭키는 비주얼부터 이미 저를 빼다 박았다. 외모뿐 아니라 집 밖에 나가기 싫어하는 생활 습관까지도 닮아있어서 연기를 할 필요가 없었다. 그냥 저였다. 제가 더빙을 많이 해본 건 아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장편영화에 더빙을 하게 됐는데 캐릭터가 나와 물아일체여서 더욱 즐거웠다. 혹시라도 영화의 시즌2가 나오면 그때도 꼭 또 하고 싶다." (유민상) 

이어 케이프 역의 오나미는 "아기 고양이 목소리 연기를 해야 했는데 제 목소리가 평소에 애교가 있어서 도움이 많이 됐다"라며 "제 조카가 어려서 조카랑 통화하면서 많이 도움 받기도 했다"라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박지현 배우는 "저는 선배님들이 연기 하시는 걸 보고 현장에서 배우고 노력해서 앵무새 연기를 할 수 있었다"라고 밝혔다.

가족과 함께 보기에 좋은 영화 
 
'캣츠토피아' 유민상, 완벽한 빙의 유민상 코미디언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캣츠토피아> 시사회에서 작품을 소개하고 있다.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가족영화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코미디언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30일 개봉.

▲ '캣츠토피아' 유민상, 완벽한 빙의 ⓒ 이정민

 
이들에게 더빙 녹음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이 무언지 물었다. 이 질문에 오나미는 "제가 불에 떨어져 큰일 날 뻔하다가 가까스로 살아나서 아빠를 부르며 달려가는 장면을 녹음할 때 실제로 너무 슬퍼서 울었다"라고 털어놓았고, 박지현은 "저는 냉동차에 블랭키와 둘이 들어가는 장면이 가장 인상 깊었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개그맨 세 사람이 모인만큼 애드리브는 누가 가장 많이 했을까. 이 질문에 유민상은 자신이 가장 많이 했음을 자진신고하며 "그렇지만 극의 흐름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했다"고 부연설명을 하기도 했다.  

끝으로 이들은 영화에 많은 사랑을 보내줄 것을 당부하며 마무리 인사를 전했다. 오나미는 "이 영화를 가족분들에게 추천하고 싶다"며 "아빠가 아들을 사랑하는 가족애가 영화 속에 담겨 있기 때문에 5월, 가정의 달에 가족끼리 보시면 참 좋을 것 같다"고 했다. 

"캣츠토피아는 전 연령층이 다 볼 수 있는 영화다. 결말이 전형적으로 끝나는 게 아니라 애니메이션의 범위를 넘어서는 파격도 있기 때문에 어른들이 보기에도 괜찮을 것이다. 그리고 단순 더빙이 아니라 창조적인 더빙을 세 분이 해주셔서 더빙을 즐길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 아닌가 싶다." (문승욱 더빙감독) 
 
'캣츠토피아' 냥이 가족의 모험 문승욱 감독과 오나미, 유민상, 박지현 코디언이 24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의 한 상영관에서 열린 영화 <캣츠토피아> 시사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캣츠토피아>는 환상과 비밀이 가득한 꿈의 숲 '캣츠토피아'를 찾아 떠나게 된 냥이 가족의 모험을 그린 가족영화다.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코미디언이 목소리 연기로 참여했다. 30일 개봉.

▲ '캣츠토피아' 냥이 가족의 모험 ⓒ 이정민

 
캣츠토피아 유민상 오나미 박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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