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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이 28일(현자시각) 스위스 제네바 WHO 본부에서 언론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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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의 검사 확대를 강력히 촉구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각) 코로나19 관련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확진 사례가 급증했다"라며 "휴교령, 스포츠 경기와 모임 취소, 사회적 거리 두기 등이 확산되고 있지만 이것으로는 충분치 않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책의 근간이 되는 검사, 격리, 접촉자 추적 등이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고 비판했다.

그는 "감염을 예방하고 생명을 구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코로나19의 사슬을 끊는 것"이라면서 "눈을 가리고 불을 끌 수 없듯이 누가 감염됐는지를 모른다면 이 팬데믹(세계적 유행병)을 멈출 수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 세계 모든 나라에 전하는 메시지는 검사하고, 검사하며, 검사하는 것"이라며 "모든 의심 환자를 검사하고, 양성 판정이 나오면 격리하고 그들이 증상이 나타나기 전 접촉한 사람들을 찾아내 검사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기자회견에 동석한 마리아 반 케르호프 WHO 코로나19 기술팀장도 "우리가 많은 확진 사례를 놓치고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라며 "모든 감염자를 찾아내 이 바이러스가 어디에 있는지 알아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바이러스 위기, 인간성의 최고와 최악 이끌어내"

거브러여수스 총장은 "WHO가 120개국에 약 150만 개의 코로나19 검사 키트를 전달했다"라며 "가장 어려운 국가들의 검사 능력을 높이기 위해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그는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더 이상 아프지 않다고 느낀 이후에도 다른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다"라며 "이 때문에 증상이 사라진 후에도 최소 2주간 더 격리되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것은 매우 심각한 질병"이라며 "60세 이상 고령자가 감염될 경우 가장 위험하다는 데이터가 있지만, 어린이를 포함한 젊은이도 사망한 바 있다"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위기는 인간성의 최고와 최악을 이끌어내는 경향이 있다"라며 "앞으로 다가올 며칠, 몇 주, 몇 달이 우리의 결심에 대한 시험이자 과학에 대한 신뢰와 연대의 시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태그:#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세계보건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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