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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프리카 남수단공화국 보르 유엔기지 내 난민캠프에 체류 중인 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한빛부대 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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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남수단이 코로나19 확산 방역을 이유로 평화유지군 교대 병력의 자국 입국을 중지해달라고 국방부에 공식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 군 당국 등에 따르면 최근 유엔은 남수단으로부터 한국 등 5개국의 자국 입국을 중지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이를 국방부에 전달했다.

당초 국방부는 이달 9일 이미 파병된 한빛부대 11진을 12진으로 교체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남수단이 한국군 입국 자제 요청을 해 한빛부대 임무교대 시점를 연기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5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빛부대 교대와 관련해 "코로나19의 국내외 상황 또 파병국 현지정세 그리고 한빛부대의 임무수행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서 교대시기 조정을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지난 2013년부터 남수단에 파병된 한빛부대는 내전으로 황폐해진 남수단 지역의 도로 및 비행장 등의 재건을 지원하고, 난민 보호와 식수·의료 등 인도적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파병부대는 8개월 단위로 교대해 왔다.

한편 레바논은 한국, 중국, 이탈리아를 방문한 외국인의 입국은 금지했지만 레바논에 파병된 유엔 평화유지군 소속 군인들의 입국은 허용하고 있다.

레바논에는 감시정찰 등의 작전과 인도적 지원을 위해 우리 동명부대가 평화유지군 소속으로 파병돼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