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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코로나19 '동일집단격리' 상태인 창원 한마음병원 앞에 격려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코로나19 "동일집단격리" 상태인 창원 한마음병원 앞에 격려 펼침막을 내걸어 놓았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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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지역 이주민, 코로나19 극복 모금운동 시작한다."

(사)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이사장 선종갑, 대표 이철승)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남 지역 이주민 모금운동'을 벌인다고 6일 밝혔다.

센터는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가운데,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바퀴들 역시 한순간 수렁에 빠지면서, 경제를 비롯한 모든 삶의 영역에서 매우 힘겨운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며 "하지만 우리 사회는 위기 때마다 마음을 나누고 지혜를 모아 극복해 온 저력이 있음을 잊어서는 아니 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센터는 "실제 우리 사회 곳곳에는 지금 눈물겨운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며 "무엇보다 방역당국과 의료진, 자원봉사자들이 불철주야 구슬땀을 흘리는 가운데, 세계적 찬사를 받을 만큼 신속하고 체계적인 검사와 보호격리, 치료와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정부의 민생대책과 추경편성 노력은 물론이려니와, 자발적인 임대료 인하운동과 모금운동 등 민간 각계각층의 고통분담 노력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센터는 경남 지역의 14개 국가 이주민들과 함께 3월 말까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모금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센터는 인도네시아 쓰나미(2005년), 파키스탄 지진(2005년), 중국 쓰촨성 지진(2008년), 일본 지진(2011년), 네팔 지진(2015년) 때도 모금운동을 벌였다.

센터는 "코로나19를 슬기롭게 극복할 길은, 공포심을 이용한 혐오와 차별, 무책임한 정쟁 따위가 아니라, 우리 사회구성원 모두가 한 마음으로 화합하고 협력할 때 활짝 열릴 것"이라며 "우리 모두는 적이 아니라 친구임을 잊지 말아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는 "아무쪼록 이주민들의 모금운동이 우리 사회에 널리 알려져, 불안과 실의, 피로에 지친 이들이 위로와 용기를 얻고, 우리 사회 또한 화합과 협력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남 지역 이주민 모금운동’.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경남 지역 이주민 모금운동’.
ⓒ 경남이주민노동복지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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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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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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