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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이 4.15 총선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 불쏘시개가 되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라고 밝혔다.
▲ "지역주의 십자가 지겠다" 양산을 출마 공식선언한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경기 김포갑)이 4.15 총선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연 김 의원은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다. 불쏘시개가 되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다"라고 밝혔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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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 보강 : 30일 오전 11시 20분]

"다시 한 번! 지역주의의 십자가를 지겠습니다. 불쏘시개가 되어 우리 정치를 바꿀 수 있다면 기꺼이 저를 태우겠습니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기 김포갑)이 4.15 총선 경남 양산시을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빨간 불'이 들어 온 PK(부산·울산·경남) 민심을 붙잡기 위한 당의 차출 요청에 응한 것. 김 의원 개인으로선 2012년 대선 경선 출마로 경남도지사를 중도 사퇴한 지 8년 만의 리턴이기도 하다.

김 의원은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저는 오늘 21대 총선에서 (경남)양산시을 지역구로 출마할 것을 선언한다"면서 "민생과 개혁을 위한 국회, 지역주의 극복과 문재인 정부 성공을 위해 제 일신의 편안함을 버리겠다. 노무현 대통령의 꿈을 이루고, 문재인 대통령을 지키기 위해 오직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2014년 재보궐 선거 이후 6년 동안 함께 했던 현 지역구, 김포갑 주민들과 경남지사 중도사퇴로 상처를 입었을 경남도민들을 향한 사과와 호소도 덧붙였다. 그는 "지난 6년, 따뜻하게 저를 지지해주셨던 김포시민께 너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자식처럼 키워왔던 김포의 현안사업들도, 결코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또 "10년 전 저에게 (경남)도지사를 맡겨주셨던 양산시민, 경남도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면서 "반드시 승리해 양산시민과 경남도민 여러분께 진 빚을 제대로 갚겠다"고 다짐했다.

"개혁의 승리냐, 꼼수의 승리냐는 바로 PK에 달려 있다"

무엇보다 김 의원은 21대 총선 승리의 향방은 PK(부산·울산·경남)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유한국당은) 국정농단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사과가 없었듯, 이제는 20대 국회에 대한 반성조차 없이 가짜한국당의 꼼수와 명분없는 야합으로 21대 총선을 치르려 하고 있다"며 "개혁의 승리냐, 꼼수의 승리냐, 민생의 승리냐, 권력욕의 승리냐는 바로 경남·부산·울산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PK 지역 '낙동강 벨트'의 중심지인 경남 양산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김 의원은 "(PK 지역 승리의)분수령은 낙동강 전투다. 낙동강 전투의 승리만이 지역주의 극복을 위해 싸워 온 노무현·문재인 두 대통령님과 수많은 분들의 희생을 헛되지 않게 하고 크게는 50년 민주화의 역사를 지키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렵고 어려운 길이지만 깨어있는 시민들께서 함께 승리해 주시리라 믿는다"라며 "막말과 대결의 정치를 끝내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정치, 국민을 위한 국회를 위해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경남 의석 과반이 목표"

이날 기자회견이 끝난 후 김 의원은 "경남지사를 중도 사퇴해 (김 의원에 대한) 현장 분위기가 호의적이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취재진의 질문에 "2010년 야권 무소속 도지사로는 처음 당선돼 경남도민들의 기대가 컸지만, 중도사퇴로 350만 도민에게 상처를 줬다, 도민들께서도 섭섭해하셨던 걸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다시 돌아가는 이유는 경남도민들에게 진 빚을 조금이나마 갚기 위함"이라며 "지난 8년간 대우조선해양 등 경남 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속죄하는 마음으로 심부름꾼 노릇을 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경남 의석 과반수 확보가 목표"라고도 했다. 김 의원은 "16석인 경남 의석 수 가운데 민주당이 과반수인 7~8석을 확보하길 바란다"며 "그것이 제가 경남으로 출마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민주당은 현재 경남에서 3석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두관 의원의 지역구였던 '김포갑'을 전략공천지로 분류할 예정이다. 이날 김 의원은 "민주당이 누구를 김포갑 후보자로 내세울 계획이냐"는 질문에 "당에서는 (나보다) 일을 더 잘할 수 있는 분을 선택할 것"이라고 답했다.


 

태그:#김두관, #경남 양산시을, #더불어민주당, #4.15 총선, #지역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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