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금고 지정에 탈석탄은행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7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도금고 지정에 탈석탄은행 선정하라"고 촉구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와 정진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박종권 탈핵경남시민행동 대표와 정진영 김해양산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이 10월 7일 경남도청 정문 앞에서 손팻말을 들고 서 있다.
ⓒ 윤성효

관련사진보기

 
"도민 건강을 위협하는 은행에 지자체 살림을 맡길 수 없다. 경남도 금고 지정 탈석탄 은행 선정하라."

경남환경운동연합은 10월 7일 오전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촉구했다. 이 단체는 지난 2일부터 경남도청 앞과 김해, 양산, 진주, 창원, 사천, 거제, 통영 NH농협 앞에서 1인시위를 벌이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2일부터 8조 7000억 규모의 경남도 살림을 관리할 도금고 지정을 위한 심의 절차에 들어갔다. 경남도금고 지정에는 NH농협과 경남은행이 경쟁하고 있다.

환경단체는 도금고 지점을 위한 심의 때 '탈석탄'을 선언한 은행을 지정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미세먼지 발생의 원인인 석탄발전과 거래하는 은행에 대해 도금고 지정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9월 30일 국가기후환경회의는 전국 미세먼지 배출량의 12%(4만 1475t)를 차지하는 발전 분야의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12월부터 다음 해 2월까지는 발전소 14기를 가동 중단하고, 3월에는 이를 22기까지 확대하며 나머지 석탄발전은 출력을 100%에서 80%까지 낮추는 1차 정책 제안서를 정부에 제출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7년 된 삼천포 1‧2호기는 내년 4월까지 계속 가동하고, 전국 최악의 미세먼지 배출량을 자랑하던 삼천포 5‧6호기는 9월 30일에 멈춰진 상태다"고 덧붙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거래하듯 석탄화력발전소를 끄고 켜는 것은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진정으로 걱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원칙적 폐쇄를 주장했다"며 "하지만 남동발전은 이는 지역주민들의 미세먼지 감축 요청을 적극적으로 반영해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 단체는 "경남도는 과연 탈석탄 흐름에 대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가를 따져 묻지 않을 수 없다. 지난 6월 말 우리 단체와의 정책 간담회에서도 요구했던 금고 지정 조례 및 규칙 개정에 대해 경남도는 탈석탄 선언 및 이행 자율평가항목 신설은 금고 업무와 연관성이 없으므로 신설이 불가하다고 대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석탄에 대한 향후 계획도 정부의 전력 수급 계획과 연계하여 검토를 하겠다고 한다"며 "경남도에서 석탄발전에 대해 스스로 위기를 느껴 추진되고 있는 계획은 찾아볼 수 없다"고 덧붙였다.

경남환경운동연합은 "시민들은 전기요금 2000원 인상을 부담하더라도 미세먼지를 저감시켜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며 "도민의 요구를 받아 정부의 탈석탄 의지를 더 높여도 부족한 상황에 정부의 지시 사항만 따르겠다고 하니 이쯤 되면 경남도청 무용지론이 터져 나와야 할 판"이라고 했다.

이들은 "경남도는 기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사천, 하동 주민들의 높은 암 발생률에도 기여한 석탄화력발전소의 투자를 중단시키기 위하여 도민의 죽음에 투자하는 금융기관에 우리의 살림살이를 맡겨서는 절대 안 된다"고 강조했다.

#탈석탄은행#경상남도#경남환경운동연합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