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피크 리옹의 미드필더 탕귀 은돔벨레(22)가 토트넘 핫스퍼에 합류하면서 에릭 다이어(25)와 빅터 완야마(28)의 입지가 우려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

토트넘 홋스퍼로 이적한 탕귀 은돔벨레 ⓒ 탕귀 은돔벨레 공식 SNS

 
토트넘 핫스퍼는 지난 3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은돔벨레의 영입이 완료되었다는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은돔벨레의 이적료는 5500만 파운드(약 810억 원)이며, 추가 옵션이 발동되면 최대 6400만 파운드(약 940억 원)까지 늘어난다. 이는 이전까지 토트넘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고 있던 다빈손 산체스의 이적료 4200만 파운드(약 530억 원)를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다. 평소 이적시장에서 한 선수에게 거액을 사용하지 않던 토트넘이었기에 은돔벨레의 이적 소식은 팬들의 기대감을 더욱 부풀게 했다.
 
 은돔벨레의 합류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의 빅터 완야마

은돔벨레의 합류로 입지가 흔들리고 있는 토트넘의 빅터 완야마 ⓒ 빅터 완야마 공식 SNS

 
그러나 은돔벨레의 등장이 마냥 즐겁지 만은 않은 사람들이 있다. 그 주인공은 은돔벨레와 같은 자리에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다이어와 완야마이다. 다이어는 2014년 여름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합류한 뒤, 5시즌 동안 토트넘의 성장에 기여했다. 다이어는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오가는 멀티 자원으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주었다. 완야마도 2016년 여름 토트넘에 합류한 뒤, 93경기를 소화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두 선수는 부상으로 팀을 장기 이탈하며, 토트넘의 중원 붕괴를 초래했다.
 
 2019년 5월 12일 오후 11시(한국시간)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토트넘과 에버튼의 경기.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운데)가 득점 후 동료들과 세리머니하고 있다.

토트넘의 에릭 다이어(가운데, 왼쪽에서 네 번째) ⓒ EPA/연합뉴스

 
2019-20시즌을 앞두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47) 감독의 머릿속에는 두 선수에 관한 계획이 없는 듯하다. 영국의 다수 매체는 다이어와 완야마를 처분할 것이라 예측했다. 영국 매체 <더 선>에 따르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이적 자금 확보와 주급 체계를 감안하여 다이어와 완야마를 팔 것"이라 추측했고, <데일리 메일> 역시 "토트넘은 몇 명의 선수를 영입하기 위해 다이어와 완야마의 제안을 받을 준비가 되었다"고 보도했다.

이적 시장이 한창인 가운데, 다이어와 완야마가 2019-20시즌에도 토트넘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나설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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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이는 글 청춘스포츠 9기 김영웅
축구 해외축구 프리미어리그 은돔벨레 완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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