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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두꺼비생태공원에서 열린 '구룡산 지키기 시민운동 응원과 격려의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7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두꺼비생태공원에서 열린 "구룡산 지키기 시민운동 응원과 격려의 주민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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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8일부터 17일까지 10일간 남미를 순방한다.

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와 콜롬비아의 수도 보고타, 혁신도시 메데진 등 3개 도시를 방문하는 일정이다.

서울시는 이번 순방의 핵심 키워드로 '도시재생'과 '교통'을 제시했다.

메데진은 20세기 악명을 떨쳤던 코카인 밀매 조직 '메데인 카르텔'의 본거지였다가 2016년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수상할 정도로 도시재생에 성공했다(서울은 2018년 수상).

특히 2011년 빈민가에 세운 380m 높이의 옥외 에스컬레이터로 유명하다. 박 시장은 이곳을 방문해 현지민의 이동권 개선과 치안 강화라는 양대 성공사례를 살펴볼 예정이다. 메데진에서는 서울시가 의장 도시를 맡은, 사회적경제 분야 국제기구 '국제사회적경제협의체(GSEF)' 운영위원회도 열린다.

콜롬비아 수도 보고타에서는 '시클로비아(Ciclovía)'를 체험할 예정이다. 스페인어로 '자전거길'을 뜻하는 시클로비아는 매주 일요일마다 시내 주요도로 120km의 차량 통행을 막고 보행 및 자전거 통행 전용도로로 바꾸는 프로그램.

1976년 처음 도입된 '시클로비아'가 지금은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칠레 등 주변국은 물론이고 미국, 캐나다, 호주, 벨기에 등에서 운용되고 있다. 2013년부터 일요일마다 '차 없는 세종로'를 만드는 등 '보행 친화도시'에 관심이 많은 박 시장에게는 빼놓을 수 없는 일정이다.

첫 번째 방문지인 멕시코시티에서는 남미에서 2번째로 큰 도시공원 '차풀테펙 도시공원'을 찾고, 취약계층 청년을 위한 사회혁신센터 '필라레스(PILARES)'도 방문한다.

리콴유 세계도시상 수상 도시들을 중심으로 개최되는 '2019 세계도시정상회의 시장포럼'에서는 서울이 세계에서 가장 앞서고 있는 ICT 기술을 활용해 어떤 혁신을 이뤄내고 있는지 올빼미버스, 디지털시민시장실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번 순방은 그 동안 물리적 거리로 인해 도시외교 사각지대로 존재했던 중남미 핵심거점 도시들을 방문해 외교 다변화를 실현하고 도시재생, 교통 등 도시민 삶의 실질적인 영향을 주는 정책을 상호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태그:#박원순, #메데진, #보행친화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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