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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운수노조 서울지역공공서비스지부 숙명여대분회
[숙명여대]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해달라"

권순원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이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 간사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미화경비 대표 민주노총 공공운수 서울지부 숙명여대 분회 분회장 조득용입니다.

이번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저희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교수님이 공익위원으로 계신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희 노동조합은 비정규직 노동자들로서 2016년 9월에 조합을 설립했습니다. 그전에는 최저임금도 못 받고 노동자들의 인권과 탄압, 착취 등 여러 가지 고통을 받으면서 근무를 했습니다.

노동조합을 만들 때는 우리 숙명여대 학생들의 도움을 많이 받았습니다. 현재도 학생들의 도움을 받으면서 연대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학생들의 도움으로 타 대학과 동일하게 임금을 받고 있습니다.

교수님께서 저희뿐 아니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를 들으시고 최저임금이 인상되게 많은 협조 부탁합니다. 항상 몸 건강하시고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위해 힘써주시길 부탁합니다.
  
ⓒ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영남대분회
[영남대] "청년들이 임금에 좌절하지 않는 삶 부탁합니다"

전인 영남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님, 저는 한국비정규직교수노동조합 영남대분회 소속 비정규직, 저임금 노동자입니다.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우리 비정규직 노동자의 목소리를 꼭 반영해주세요.

최저임금 결정은 우리 사랑하는 제자들의 삶과 밀접히 관계된 일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저임금에 좌절하지 않도록 최저임금위원회에서 스승의 도리를 다해주십시오.

최저임금은 최소한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해야 합니다. 최저임금이 생활임금이 될 수 있도록 최저임금위원회에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서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의 요구를 전달해 주세요. 
 
‘최저를 위한 최고의 기준, 1:10운동본부’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1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자’는 국민청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최저를 위한 최고의 기준, 1:10운동본부’는 내년도 최저임금 협상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6월 19일 오전 청와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고임금위원회를 만들자’는 국민청원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김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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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3인 가족이 180만 원으로 생활 중입니다"

윤자영 충남대학교 경제학과 교수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남대학교에서 쾌적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환경미화로 근무하는 근로자 한유형입니다.

저는 충남대학교에서 세후 180만 원을 받고 근무합니다. 180만 원으로 3인 가족 생계가 너무 어렵습니다. 힘들고 어려워서 주말에도 아르바이트를 합니다.

저의 생각을 말씀드리면 최저시급 1만 원 이상 수준으로 인상하면 고용에 대한 마이너스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우리 경제에 큰 동력으로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에게 공정한 임금을 지불하게 되면 근로자의 이직률은 낮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근로자의 임금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돌려주면 경제성장을 위해서도 소득격차를 해소하는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경제발전은 많이 했지만 그에 비해 최저임금이 낮은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최저시급 1만 원 이상으로 인상하면 저의 가족생활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1대 최저임금위원회 공익위원으로 선정된 윤자영 교수님께서 저희의 목소리를 반영해주시리라 믿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월 29일 늦은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최저임금 지키고 올리고. 최저임금 개악 고발대회"를 열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5월 29일 늦은 오후 창원 정우상가 앞에서 "최저임금 지키고 올리고. 최저임금 개악 고발대회"를 열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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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 "가족끼리 외식 한번 하고 싶습니다"

지금 쓰고 있는 이 편지가 저희 가정에 조금이라도 경제적으로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몇 글자 적어봅니다.

저는 두 명의 아이를 키우는 비정규직 맞벌이 부부입니다. 저희 부부는 비정규직 맞벌이 부부 청소노동자입니다. 저희들은 해마다 최저임금의 인상에 희망을 걸고 살아왔습니다.

그동안 2명의 자녀에 대한 교육비와 저희 가족의 생활비 때문에 각종 금융원의 빚을 지었습니다. 그 빚을 조금씩 다달이 갚으면서 생활하려니 저축은 꿈도 못 꾸고 노후 자금은 생각도 못 합니다.

최저임금이 오르지 못하면 그동안 지은 빚도 다 갚기도 어렵습니다. 노후자금 마련과 빚을 갚으려면 적어도 200만 원은 넘어야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래야만 각종 세금 공제하고 200만 원 정도 되고 어느 정도의 생활이 되고 가끔씩 가족끼리 외식을 할 것 같습니다.

존경하는 윤자영 최저임금위원회 위원님께서 반드시 도와주셨으면 합니다. 위원님 가정에 하나님의 사랑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태그:#영남대, #숙명여대 , #충남대, #최저시급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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