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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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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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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의 4대강 자연성 회복에 대한 의지를 확인했다. 매년 반복되는 '독조재앙', 더 이상 영남의 아이들에게 독조물을 먹일 수 없다. 낙동강 수문상시개방과 자연성회복 방안을 연내 반드시 마련해야 한다."

낙동강네트워크가 5일 오전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외쳤다. 이날 오후 이곳에서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환경의날 기념식'이 열렸다.

환경단체는 문 대통령의 방문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어 입장을 밝힌 것이다. 낙동강네트워크는 "낙동강 8개 보 해체하라"고 쓴 대형 펼침막을 걸어 놓고, "낙동강 보 처리 방안 연내 확정", "4대강 적폐청산 우물쭈물 하다가 말짱 도루묵"이라고 적은 손팻말을 들고 서 있었다.

또 낙동강네트워크는 하루 전날(4일) 낙동강에서 떠온 녹조가 섞인 물을 병에 담아 갖고 오기도 했다.

'4대강조사평가단'을 운영하고 있는 정부는 지난 2월 금강‧영산강 보 처리 방안을 발표한데 이어, 낙동강 8개 보 처리 방안에 대해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오는 12월 결정하기로 했다.

그런데 최근 정부 일부에서는 '4대강조사평가단 축소설'과 '낙동강 보 처리방안 총선(2020년 4월) 이후 연기설' 등이 나왔다.

낙동강네트워크는 회견문을 통해 "낙동강 수질개선과 자연성 회복을 위한 낙동강보 상시개방과 보처리방안 결정을 (내년) 총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것은 1300만명 영남주민의 식수원 낙동강에서 매년 반복되는 독조재앙을 그대로 방치하겠다는 것이며 앞으로도 기약없이 독조물을 영남의 아이들에게 먹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정부는 수문상시개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농업용수 문제 등을 적극적으로 대응하여 주민들의 이유있는 반대에 믿음과 신뢰를 보여야 한다"며 "그러나 일부 보수언론과 자유한국당 국회의원들의 가짜뉴스를 가지고 농민여론을 선동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낙동강에 대해, 이들은 "대통령 훈령에 근거한 4대강조사평가단이 국민과의 약속이며 환경부의 고유업무인 낙동강 수문상시개방과 자연성회복을 위한 보처리방안을 연내 확정하는 것은 당연한 행정"이라고 했다.

'낙동강 수문 상시 개방'에 대해, 이들은 "정부부처와 지자체간 소통미흡으로 사업집행이 안 되고 있어 빠른 시일 내 민관특별위원회 구성을 통하여 부처간, 광역자지체의 역할 협력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청와대와 환경부의 입장을 우리는 다행스러운 마음으로 수용하고 이후 낙동강 수문상시개방과 자연성회복방안을 연내 마련하기 위하여 적극 활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들은 "오늘 '환경의날' 문재인 대통령이 독조라떼 낙동강 물을 먹고 있는 영남지역 창원을 방문한다"며 "환경의 날에 지역을 방문하는 국가의 최고정책결정자에게 머리를 조아려 미래세대 아이들에게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낙동강을 만들어달라고 이 자리를 빌려 다시 한 번 더 간청한다"고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강호열 부산하천살리기 대표의 사회로 진행됐다. 양운진 전 경남대 교수(녹색당 책임당원)는 "난데없이 강을 막아 보를 만들었다. 강은 흘러야 한다. 흐르는 강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홍수가 나면 강은 폭포처럼 흘러간다. 그러면 그동안 썩은 물이 흘러가는 것이다"며 "물을 가둬놓으면 썩기 마련이고, 시커먼 물을 수돗물로 먹게 되는 것이다. 최소한 먹는 물만큼이라도 깨끗해야 한다"고 했다.

강을규 양산김해환경연합 공동의장은 "낙동강의 근본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보 상시 개방 내지 해체다"고, 계대욱 대구환경연합 사무국장은 "보가 없으면 강은 살아난다", 주부 정순화(창원)씨는 "생명이 살아 있는 낙동강이 되어야 하고, 아이들에게 깨끗한 물을 마시게 하고 싶다"고 말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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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환경의날 기념식" 행사장인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낙동강 4대강 보 해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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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네트워크는 6월 5일 창원컨벤션센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면서 하루 전날 낙동강에서 떠 온 물을 갖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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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낙동강, #문재인, #낙동강네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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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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