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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3일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열린다.
 4월 3일 국회의원을 새로 뽑는 보궐선거가 "창원성산"과 "통영고성"에서 열린다.
ⓒ 선거관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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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월 3일 치러지는 '창원성산'·'통영고성'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등록을 앞둔 주말, 각 후보들마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후보 등록일을 앞두고 선거 구도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예비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갖거나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준비하고, 정책과 입장을 쏟아내고 있다. 후보 등록일은 3월 14~15일이다.

[통영고성] 민주당 양문석, 한국당은 11일 후보 결정

'통영고성' 보궐선거는 이군현 전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해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의 대결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경선을 치러 양문석(52) 전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을 공천했다. 양 후보는 중앙당과 협의해 오는 주말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열 예정이다.

자유한국당은 경선을 치르고 있다. 서필언(63) 전 행정안전부 차관과 김동진(67) 전 통영시장, 정점식(53) 전 창원지방검찰청 통영지청장이 경선하고 있다.

자유한국당은 선거인단(50%)과 일반(50%) 여론조사를 벌여 합산해 후보를 결정한다. 자유한국당은 11일 오전 후보를 결정하고, 이날 오후 경남도당에서 황교안 당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공천장 수여식을 갖는다.

[창원성산] 2자, 3차 후보 단일화 여부 '물밑 접촉'

창원성산은 고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별세로 국회의원을 다시 뽑는 선거가 치러진다. 더불어민주당은 권민호(62) 전 지역위원장, 자유한국당은 강기윤(58) 전 국회의원, 바른미래당은 이재환(37) 부대변인, 정의당은 여영국(54) 전 경남도의원, 민중당은 손석형(60) 전 경남도의원을 공천했다.

'창원성산'은 민주당·정의당·민중당 후보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높다. 민주당은 두 정당에 '3자 원샷 단일화'를 제안했고, 민주노총을 비롯한 경남진보원탁회의는 두 진보 정당의 단일화를 논의하고 있다.

단일화와 관련해 주말에도 물밑 접촉이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은 3자 단일화를 제안했지만, 정의당만 응했고 민중당은 거부한 상태다.

민주당 관계자는 "3자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창섭 정의당 창원시의원은 "3자가 같이 하는 것은 아니고, 민주당과 민중당과 각각 비공식 접촉하고 있다"고 밝혔다. 민중당 석영철 경남도당 위원장은 "정의당과 협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진영은 후보 등록 이전까지 단일화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각오다. 현재로서는 3자 단일화가 될지, 아니면 2자 단일화가 될지 불투명한 상태다.

후보마다 바쁜 일정 보내

후보마다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권민호 후보는 3월 9일 선거사무소에서 선거대책본부 발대식을 가졌다.

또 권 후보는 10일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2년을 맞아 "촛불의 명령, '범민주개혁진영의 승리'로 화답하겠다"는 제목의 논평을 냈다.

권 후보는 "2년 전 헌법재판소의 전원일치 의견으로 대통령이 헌정사상 처음으로 파면됐다. 국정농단세력에 대한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다"며 "황교안, 나경원 체제로 들어선 자유한국당은 국민이 직접 쓴 민주주의의 한 핵인 탄핵을 부정하고 촛불을 부정하는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 민주주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고 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창원성산 보궐선거에 총력을 다한다고 한다. 민주주의 역사와 헌법의 가치를 부정하는 자유한국당을 심판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이번 보궐선거는 촛불혁명 부정세력에 대한 심판이 담긴 중요한 의미를 지닌 선거이다. 범민주개혁진영의 단일화를 이뤄 보궐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이유이다"며 "명령을 내린 국민과 촛불의 힘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와 언제나 함께하겠다"고 했다.

강기윤 후보는 11일 오후 2시 30분 창원 성산구 상남동 한 빌딩에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이날 개소식에는 황교안 당대표와 최고위원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황 대표는 10일 오후 창원을 찾았다가 둘째날 오전부터 전통시장과 기업체를 방문하고, 이날 오후 경남도당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연다.

강기윤 후보는 지난 6일 출마선언을 통해 "내 일이 있는 창원, 내일이 있는 창원, 내일을 여는 창원"이라는 구호를 내걸었다. 다른 정당 후보들의 단일화에 대해, 강 후보는 "민심을 왜곡하는 구태의연하고 추악한 야합정치로 창원의 시계를 과거로 되돌리려 하고 있다"고 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1일 창원을 찾아 강기윤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인다(사진은 3월 5일).
 자유한국당 황교안 당대표는 11일 창원을 찾아 강기윤 후보 지원 활동을 벌인다(사진은 3월 5일).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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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환 후보는 9일 낸 논평을 통해 "창원 경제를 망친 자유한국당 강기윤 후보의 자진사퇴를 촉구한다"고 했다.

이 후보는 "창원 경제를 망친 원흉은 이념에 매몰된 편 가르기 정치이고, 그 중심에 자유한국당의 전신 새누리당이 있었다"며 "홍준표 전 지사 시기, 경남은 무능과 독선의 암흑기였고, 안상수 전 창원시장은 '광역시' 운운하는 전시행정과 무대책의 건설 위주 정책으로 일관하여 창원경제 파탄의 원인을 제공하였다"고 했다.

그는 "무너진 민생은 현 정권의 잘못된 경제 처방뿐만 아니라, 그에 앞선 새누리당 집권 시절의 부패와 무능력이었다는 것을 창원 시민들은 똑똑히 알고 있다"며 "도대체 자유한국당과 강기윤 후보는 무슨 염치와 배짱으로 그렇게 당당할 수 있으며, 창원 시민들에게 경제를 이야기할 수 있는가?"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더군다나 최근 자유한국당은 촛불혁명의 민심을 거스르고, 박근혜 탄핵을 부정하며 다시 캄캄했던 과거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했다.

여영국 후보는 오는 13일 오후 7시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연다. 여 후보는 이정미 당대표와 함께 9일 창원 만남의광장에서 열린 '경남여성대회'에 참석하는 등 바쁜 일정을 보내고 있다.

손석형 후보는 '경남여성대회'에 함께 한 데 이어 10일 창원KBS홀에서 열린 노동자단체 '전국회의'의 총회에 참석하기도 했다.

박훈 변호사는 '창원성산'에 무소속 출마선언했다.

태그:#권민호, #강기윤, #이재환, #여영국, #손석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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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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