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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스쿨미투 성폭력의 역사를 끝내자" 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유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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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선 전엔 페미니스트 당선 후엔 나 몰라라... '스쿨미투' 외면하는 대통령을 규탄한다."

'세계여성의날'을 맞아 노동당과 청소년 페미니즘 모임, 청년정치공동체 <너머> 등이 8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에서 함께 모여 외친 말이다.

이들은 "문재인 대통령은 '성평등이 민주주의의 완성이다'라는 선언을 했다"면서 "대통령은 페미니스트 선언 이외에 성폭력을 방지하기 위한 실효적 대책 마련을 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 단체는 성폭력 없는 지금을 만들기 위해 ▲ 학내 성폭력 전수조사를 당장 이행하고 ▲ 예비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페미니즘교육 의무화하며 ▲ 사립학교 교원의 징계수위를 국공립 교원과 같게 하고 ▲ 검찰과 경찰은 스쿨미투 고발을 적극적으로 수사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한국의 스쿨미투는 유엔의 관심사항"
 
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스쿨미투 성폭력의 역사를 끝내자" 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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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마이크를 가장 먼저 잡은 용혜인 노동당 공동대표는 "2009년 안산 K고 출신"이라고 밝히며 말을 이었다.

그는 "대통령은 페미니스트를 자처했지만 반성폭력 교육을 요구하는 학생들의 요구에 대해 미온적인 반쪽짜리 정책만 내놓았다"면서 "한국의 스쿨미투는 UN 아동권리위원회 본심의 주제로도 선정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학생들도 이날 기자회견에 동참했다.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유경씨는 "스쿨미투 1년 도대체 무엇이 바뀌었냐"면서 "학교에서 남학생들은 여전히 어제 본 야동을 말하고, 같은반 여학생들의 외모를 순위로 매기며, 취객은 옆에 앉은 남자 대신 내게 시비를 건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소년 페미니즘모임 활동가 양지혜씨도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리트윗 된 해시태그가 '스쿨미투'였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조금도 새롭지 않은 3월 새학기를 맞이해야 한다. 가해교사는 고작 정직 몇 개월 이후에 여전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교육청 감사와 경찰 수사는 너무나 느리고 미온적"이라면서 "스쿨미투는 한때의 불미스러운 일로 여겨지고, 폭로 학생들은 다시 공론장 밖으로 내쫓기고 있다. 학교 안에 있는 성차별적이고 구시대적인 성차별 표준안이 바뀌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친 뒤 다함께 '나는 ○○년도 ○○학교 학생이었다'는 피켓을 들고 "스쿨미투 고발자의 편에 서겠다"면서 연대의 메시지를 담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 "스쿨미투 성폭력의 역사를 끝내자" 노동당과 청소년페미니즘모임, 청년정치공동체 회원들이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 기자회견을 열어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과 스쿨미투의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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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스쿨미투, #노동당, #페미니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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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조팀 취재기자. 오늘도 애국하는 마음.

오마이뉴스 사진기자. 진심의 무게처럼 묵직한 카메라로 담는 한 컷 한 컷이 외로운 섬처럼 떠 있는 사람들 사이에 징검다리가 되길 바라며 오늘도 묵묵히 셔터를 누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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