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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 유적의 패총 출토 골촉
 김해 유하리 유적의 패총 출토 골촉
ⓒ 김해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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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귀중한 가야 유적이 발굴되었다. 김해시는 유하리 유적을 발굴하고 27일 오후 2시 김해 유하동 148-2번지 현장 일원에서 발굴조사 학술자문위원회를 통해 '김해 유하리 유적 정밀발굴조사 성과'를 공개한다고 26일 밝혔다.

김해시는 정부 국정과제 '가야문화권 조사연구·정비'의 하나로 시비 2억 5000만원을 들여 유하리 유적을 발굴조사해 왔다. 유하리유적은 금관가야의 대표유적인 양동리 고분군과 관련된 생활유적지이다.

조사는 (재)한화문물연구원(원장 신용민)이 맡아서 하고 있다. 정밀발굴조사는 2018년 12월 13일에 착수하였으며 올해 3월안에 완료 예정이다.

이번 조사는 경남도기념물(제45호)인 유하패총의 북동쪽 구릉 상부에 자리잡고 있다. 먼저 2018년 10월에 시굴조사를 6구역으로 나누어 실시한 결과, 패총과 건물지 등이 넓은 범위에서 확인되었고, 시굴조사 이후 정상부 2곳(3구역과 4구역)에 대한 발굴조사가 진행되었다.

이번에 공개되는 3구역에서 패총과 대형 고상건물지가 조사되었다. 패총에서는 3세기 중·후엽의 토기편과 골각기가 주로 출토되었고, 골각기는 대부분 사슴뼈로 만들었다. 종류는 화살촉, 손칼손잡이, 뼈바늘 등에 한정되며, 화살촉이 약 30여점 가량 출토되었다.

한편 패총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골각기가 출토되는 것이 보통인데, 이 3종의 골각기에 집중되는 것이 특이하다.

고상건물지는 정면 5칸, 측면 1칸 구조로 조사되었는데, 길이 13.7m, 너비 2.8m로 대형에 해당한다. 건물지는 동쪽으로 가야 유적인 망덕리고분군과 신기산성이 한눈에 보이고, 김해만도 조망할 수 있는 곳에 위치하는 점에서 중요한 건물이었던 것으로 생각된다.

김해시는 "건물지는 조사구간의 경계에 위치하므로 추후 주변 일대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지면 그 성격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조사자들은 3월 안에 구릉의 서쪽에 위치한 4구역이 조사되면 유하리 유적의 공간 구성도 일부 알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유하리 유적의 범위가 구릉 정상부와 남서 사면부로 확대되는 것을 확인하였으나, 유하리 유적의 정확한 성격과 분포 범위를 위해서 향후 추가 조사가 더 필요하므로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마을 주민들의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해 유하리 유적 전경.
 김해 유하리 유적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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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유적(3구역) 패총과 고상건물지.
 김해 유하리유적(3구역) 패총과 고상건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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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유하리 유적의 패총 출토 각종 골각기류.
 김해 유하리 유적의 패총 출토 각종 골각기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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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김해시, #유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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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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