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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
▲ 공개발언하는 정용기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공개발언을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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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 아니겠나. 정말 나쁜 대통령을 넘어서 못난 대통령이다."
 

자유한국당(한국당)이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정부‧여당의 대응을 '갈라치기'로 규정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은 "5.18과 관련해서 문재인 정권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걱정스럽다"라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당 일부 의원들의 '5.18망언'을 두고 지난 18일 "헌법 부정" "나라의 근간을 무너뜨리는 일"이라고 지적한 것, 5.18 원로들을 20일 청와대로 초청해 "분노를 느끼고 맞서겠다"라고 발언한 것을 언급했다.

정 정책위의장은 "이러한 일련의 행동을 보면, 전형적인 '국민 갈라치기' 아니겠나"라면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 때도 국민을 갈라치기 했지만, 꺼지려고 하는 불도 되살리려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게 나쁜 대통령을 넘어서 못난 대통령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어 "지금 (문재인 정권이) '3(3.1절), 4(4.19혁명), 5(5.18민주화운동), 6(6.10항쟁)' 숫자 장난을 하고 있다"라며 "판을 키워 내년 총선까지 끌고 가겠다는 전략 밖에는 없다"라고 이를 '정략적인 행위'로 규정했다. 또한 "민생부터 챙기기를 국민들이 고대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귓속말 하고 있다.
▲ "소곤소곤" 정용기-나경원 자유한국당 정용기 정책위의장(왼쪽)이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나경원 원내대표와 귓속말 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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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정책위의장은 박원순 서울시장도 겨냥했다. 그는 "지난 토요일, 박원순 서울시장은 우리 당 의원들을 '나치'를 찬양해 처벌받은 대학교수에 비유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사람은 처벌받아야 한다'라고 했다"라면서 "그렇게 말한 박원순 시장은 2004년 9월에 '광화문 광장에서 '김일성 만세'를 외치는 것은 표현의 자유'라 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동체를 파괴하는 사람까지 용서할 수는 없다'면서, 동족 수백만을 죽인 김일성을 찬양하는 것은 관용할 수 있다는 말인가"라며 "이 분부터 처벌받아야 마땅하다"라고 주장했다.  정 의장은 이어 "지금 국론 분열을 수습하고 민생을 살리는 길에 나서자는 것이다"라며 "극단과 극단의 대립은 결국 파멸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기 바란다"라고 강조했다.

태그:#정용기, #자유한국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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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5월 공채 7기로 입사하여 편집부(2014.8), 오마이스타(2015.10), 기동팀(2018.1)을 거쳐 정치부 국회팀(2018.7)에 왔습니다. 정치적으로 공연을 읽고, 문화적으로 사회를 보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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