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는 2018년 한국에서 '무균 무때 힐링 로맨스'가 뜨거운 반응을 얻을 수 있을까. '꼬질이 취준생' 역의 김유정과 '결벽증 무균남' 역의 윤균상이 JTBC 새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서 만났다.

26일 오후 2시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에서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2013년 발간된 동명의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다. 청결이 목숨보다 중요한 '꽃미남 청소업체 CEO' 장선결(윤균상 분)과 청결보다 생존이 먼저인 꼬질꼬질 취준생 길오솔(김유정 분)이 만나면서 로맨스를 펼치는 내용을 담았다.

장선결은 자신의 결벽증을 기회로 활용해 청소업체 '청소의 요정'을 창업하고, 이 회사에 '청소를 포기하고 살아가던' 길오솔이 입사하면서 줄거리가 진행된다. 여기에 원작에는 없던 캐릭터 '옥탑방에 사는 미스터리 최군'(송재림 분)이 더해져 삼각관계 구도를 형성한다. 최군은 길오솔이 사는 건물 옥탑방에 사는 '동네 백수' 이미지의 인물로, 이름도 직업도 베일에 싸인 채로 등장한다.
 
2년 만에 브라운관 돌아온 김유정, 그리고 띠동갑 윤균상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의 연출을 맡은 노종찬 감독은 현장에서 "원작의 틀 안에서 인연을 더 강조해 만들었다"라고 리메이크 주안점을 강조했다. 노 감독은 "웹툰 원작에서는 둘이 만나는 상황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는데, 드라마에선 만나기 이전에 각 캐릭터가 잠깐씩 스쳐 가고 그 인연이 지금도 이어진다는 설정"이라며 "웹툰의 이야기성 한계를 현실적으로 보강했다"라고 설명했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한편 배우 김유정은 지난 2016년 KBS <구르미 그린 달빛> 이후 2년 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했다. 복귀 소감을 묻자 김유정은 "2년 만에 드라마로 찾아뵙게 돼 놀랍고 떨린다"라고 답했다. 김유정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고, 진짜 사람 이야기가 담겨 있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라면서 "시청자가 보며 '힐링'할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해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또한 현장에서는 배우 윤균상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먼저 섭외된 배우가 하차하고 지난 6월 윤균상이 '장선결' 역으로 중간에 합류하게 된 점, 스무 살 김유정의 상대 역할로 출연하는 배우 윤균상의 나이 차이가 12살 띠동갑(32세)이라는 점으로 SNS에서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관해 윤균상은 "로맨스 중심인 작품을 하는 건 처음이라 걱정했다. 유정이와 처음 만날 때도 걱정이 많았다, 제가 나이가 많다 보니까"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윤균상은 "유정이가 선배로서 저에게 많이 의지할 수 있게 도움이 되어주고 있다"라며 "제가 처음 걱정했던 것들이 생각 안 날 만큼 스태프들, 감독과 재미있게 촬영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중간 투입이다 보니까 부담이 컸다"라며 "시나리오가 좋고 감독님이 저를 원한다고 느껴 작품을 택했다. 또 김유정의 팬이라 그와 꼭 연기해보고 싶었다"라고 고백했다.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청춘 위로하는 '힐링 로맨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이날 제작발표회에서는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두고 '청춘 힐링 로맨스'라고 소개했다. 노종찬 감독도 "청춘 힐링 드라마"라고 표현하면서 "극과 극의 두 청춘이 만나 서로에게 스며들고 서로의 상처를 치유하고 보듬는 과정을 담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배우 윤균상도 거들었다. 그는 드라마에 관해 "상처받은 청춘들이 서로에게 위로와 사랑이 되면서 치유하고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라면서 "보시면 힘들고 아픈 기억이 있는 분들도 미소 지으며 같이 치유받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라고 말했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배우 송재림은 본인이 맡은 역할 '최군'에 대해 든든한 '키다리 아저씨' 같은 캐릭터라고 설명하면서 "보통 드라마에 나오는 '키다리 아저씨'에 비해서 돈도 빽도 잘난 것도 없다"라고 말했다. 송재림은 이어 "옥탑방에 살고 색깔별로 트레이닝복을 입는 콘셉트다. 허술한데 인간미 넘치는 키다리 아저씨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번 작품을 두고 "배우들의 매력이 잘 버무려져 허기질 때 맛있게 잘 먹게 되는 비빔밥 같은 드라마"라고 묘사하면서 "(시청자들이) 보면서 만족감과 포만감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배우 유선은 극 중 무엇이든 해내는 만능비서 '권비서' 역을 맡았다. 유선은 캐릭터에 관해 "완벽주의 결벽증 장선결 대표를 모시는 비서 역할"이라며 "빈틈없는 완벽함을 위해 칼단발과 올백 스타일로 잡았다"라고 설정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단호하면서도 장선결이 유일하게 의지할 인물이다. 따뜻함을 사이사이에 넣어 인간미 있고 '나도 이런 비서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 싶은 인물을 그리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연출을 맡은 노종찬 감독은 "작가와 작품을 준비할 때 '이 시대, 벽에 부딪혀 넘어진 청춘들에게 따스한 메시지를 던져주자'는 콘셉트에서 이야기를 만들기 시작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원작에 없던 '최군' 캐릭터가 따스한 메시지를 전하는 메신저 역할이라며 "따뜻함에 계속 보고 싶은 드라마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26일 JTBC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제작발표회 현장 ⓒ JTBC


배우 김유정은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에 관해 "같이 연기하다 보면 각자 캐릭터가 확실한데 조화롭게 물드는 느낌이 든다"라고 밝혔다. 김유정은 끝으로 "드라마 제목처럼, (시청자들도) 드라마를 보시고 힘든 일들을 마음에서 털어내고 청소할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JTBC 새 월화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는 26일 오후 9시 30분 첫 방송 된다.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포스터

JTBC 드라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 포스터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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