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경남도 산하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등에서 채용비리와 운영 문제 등이 드러난 가운데, 경남도 감사관실이 감사에 나선다.

5일 경남도는 오는 6일부터 10월까지 17개 공기업, 출자·출연기관, 공직유관기관을 대상으로 채용비리 근절과 기관 운영의 개선방안 마련을 위한 감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감사는 지난해 연말 실시한 공공기관 채용비리 특별감사에 따른 후속조치다. 감사실은 8월 6일 경남개발공사와 경남발전연구원을 시작으로 10월까지 감사를 진행한다.

채용비리와 관련해, 경남도는 "채용업무 관련 자체규정 정비 등 채용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문제점을 근원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제도 개선사항 발굴도 함께 진행할 계획"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경남도는 "새로운 제보사항이나 위반사항 발견 시 철저히 감사하여 '채용비리 연루자는 수사의뢰, 퇴출 등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하고 일벌백계(一罰百戒)한다'는 기존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또 경남도는 이번 감사를 통해 채용분야 외에도 기관 운영의 핵심 분야인 조직·인사와 재정 관련 자체 규정을 정비함으로써 기관 스스로에 의한 자율적 내부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다.

경남도 감사관실 관계자는 "조직 운영상의 문제점이나 불합리한 업무관행 실태를 점검하여 사전 예방적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도의회의 인사검증을 거쳐 기관장을 임명하는 경남개발공사 등 6개 기관에 우선 적용한다"고 했다.

그는 "청년들과 취업준비생의 희망을 빼앗고 사회를 병들게 하는 채용비리는 이 땅에서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면서 "이번 감사를 통해 근본적인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보다 공정하고 투명한 채용문화가 확산되고 나아가 지방공공기관이 진정으로 도민을 위해 운영되는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번 감사 대상은 경남개발공사, 경남발전연구원, 경남테크노파크, 경남신용보증재단, 경남로봇랜드재단, 경남문화예술진흥원, ㈜경남무역, 경남항노화주식회사, 경남청소년지원재단, 마산의료원, 람사르환경재단, (재)경남한방약초연구소, 경상남도체육회, 경상남도장애인체육회, (사)경상남도교통문화연수원, 경상남도자원봉사센터, 경남도민프로축구단이다.
경상남도청 전경.
 경상남도청 전경.
ⓒ 경남도청 최종수

관련사진보기




태그:#경상남도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