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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엠베(BMW) 6세대 5시리즈
 베엠베(BMW) 6세대 5시리즈
ⓒ BMW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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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주행 중이던 차량에서 불이 나 논란이 일었던 고급 수입차 브랜드 베엠베(BMW)의 520디(d) 차량이 정식으로 리콜(시정조치)에 들어간다.(관련기사: [단독]"BMW 520d 화재 특정 엔진서 발생")

26일 국토교통부는 BMW의 520d 차량을 비롯한 42개 차종 10만 6000여 대에서 불이 날 수 있는 제작 결함이 발견돼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화재의 원인은 배기가스재순환장치인 이지알(EGR)의 결함이다. 디젤 자동차에 장착되는 부품으로 질소산화물 배출을 줄이기 위해 배기가스의 일부를 다시 돌려주는 장치다. 이 때 온도가 높은 배기가스를 식혀주는 과정이 필요한데, EGR의 쿨러(냉각장치)에서 냉각수가 새서 침전물이 생기고, 이에 따라 냉각이 제대로 되지 않아 침전물이 발화하게 된 것.

더불어 배출가스 양을 조절하는 밸브 또한 제대로 기능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배기가스가 새어 나가면서 흡기 시스템 주변의 온도를 올리는 작용을 한 것. 국토부와 제작사 쪽은 이로 인해 관련 부품에 구멍이 생기고, 엔진 커버 등에서 불이 붙는 것으로 추정했다.

리콜 규모가 가장 큰 차종은 지난해 12월부터 이번달까지 15건 이상의 화재가 발생한 520d이다. 2011년 8월 31일부터 2016년 7월 12일에 생산된 3만 5115대가 해당된다. 사륜 구동과 투어링 차종까지 합치면 약 5만 대에 이른다. 같은 부품이 들어간 320d와 420d, 730d,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전 차종도 이번 리콜에 포함된다. 이는 모두 B47, N47, N57 엔진이 탑재된 차종들이다.

B47, N47, N57 엔진이 들어간 BMW 차량 10만6천대...뒤늦은 '리콜'

오는 27일부터 해당 차량 전체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이 실시된다. 공식 판매사인 코오롱 모터스의 성산 서비스센터 등 4개 센터에서 우선적으로 진행된다. 전국 61개 서비스센터에서는 오는 31일부터 가능하다.

본격적인 리콜은 8월 20일부터 시작되며 해당 차량 운전자들은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파이프 클리닝 작업도 이뤄지며 전체 과정은 약 3시간 정도 소요된다. 더불어 관련 부품에 EGR 모듈 문제로 인한 손상이 확인된 경우에도 무상 교체가 가능하다.

차량의 리콜 해당 여부는 27일부터 BMW 코리아 홈페이지 리콜 대상 차량 조회 서비스 또는 가까운 BMW 공식 서비스센터, 리콜 전담 고객센터, 국토부 자동차 리콜 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국토부는 EGR 결함과 별개로 차량에 불이 붙은 또 다른 원인이 있는지 추가 조사를 진행 중이다.



태그:#BM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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