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가 1년 만에 완전체로 돌아왔다. 지난해 6월 미니앨범 < Pink UP > 활동 이후 공백기를 가진 이들은 이번 미니 7집 앨범 < ONE & SIX >를 들고 반가운 인사를 건넸다. 지금까지 '청순돌'로서 확실한 색깔을 보여줬던 이들은 이번엔 청순보다는 성숙미를 담아 이전 에이핑크에게서 볼 수 없었던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이들의 미니 7집 앨범의 쇼케이스가 2일 오후 서울 광진구의 한 공연장에서 열렸다.

타이틀곡은 '1도 없어'... 단호한 변신

에이핑크, 핑크 버리고 변신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ALRIGHT'을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에이핑크, 핑크 버리고 변신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ALRIGHT'을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 이정민


타이틀곡 제목이 독특하다. 바로 '1도 없어'인데, 이 곡은 블랙아이드필승이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이다. 이별 후의 여자가 '너에게 남은 마음이 1도 없다'고 남자에게 단호하게 선포하는 가사다. 청순의 대명사 에이핑크의 변신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노랫말로, 냉정한 가사와 더불어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트로피컬 하우스 비트로 짜여진 노래다.

에이핑크는 이번 곡을 확실한 '변신'으로 정의했다. 남주는 "지금까지 에이핑크가 '아련청순' 위주였다면 이번에는 '카리스마 청순'으로 돌아왔다"고 말했다. 리더 초롱은 내심 걱정됐던 마음도 털어놨다.

"아무래도 저희가 처음 보여드리는 모습이다 보니까 너무 세지 않을까, 너무 강렬한 거 아닌가 걱정했다. 팬분들과 대중분들이 저희 에이핑크의 어떤 모습을 좋아해주시는지 잘 알기 때문에 (이번의 변화를) 걱정했는데, 이런 콘셉트도 잘 소화해야지 앞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은 접어두기로 했다." (초롱)

앨범명인 < ONE & SIX >는 한 앨범 안에 여섯 명의 색깔과 각자의 개성을 다양하게 보여드리겠다는 포부를 담은 이름이라고 한다. 정은지가 "포부를 담았다"는 표현을 할 정도로, 이번 에이핑크의 변신은 멤버들의 남다른 각오와 마음가짐이 함께 한 결과물이다.

초롱은 수록곡 'Don't be silly'의 작사에 참여하기도 했다. 그는 이 곡을 설명하며 "에이핑크가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셔플댄스의 곡"이라며 "지금까지 에이핑크는 사랑 앞에서 조심스럽고 이별에 대해 상처 받는 감정을 많이 표현해왔는데 이번엔 변화를 주고 싶었다. 이별하려는 상대에게 '너 바보 같은 이야기 하지 마라', '넌 사랑을 모른다'고 말하는 당찬 여성의 입장에서 가사를 썼다"고 말했다. 남주도 수록곡 '별 그리고..'를 작사하며 앨범에 에이핑크의 목소리를 담아냈다.

7년차 걸그룹, 해체 없이 쭉 간다

'에이핑크' 손나은, 개미허리 자랑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에이핑크' 손나은, 개미허리 자랑 걸그룹 에이핑크의 손나은이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이정민


아이돌 세계엔 '7년차 징크스'라는 말이 있다. 계약의 단위가 보통 7년이다 보니 데뷔 후 7년 차가 되면 해체하는 팀이 많은 것. 하지만 에이핑크는 7년차인 지금 더 탄탄하고 결속력 있는 모습으로 팀을 이어가고 있다. 그 비결을 묻는 질문에 정은지는 속시원하고 명료한 대답을 내놓았다.

"멤버들끼리 사이가 좋기도 하고, 무엇보다 저희가 일찍 재계약을 마쳤다. 미리 재계약을 했기 때문에 7년차가 돼서 그런 고민을 할 일이 없는 거다. 그래서 멤버들이 더 다양한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가질 수 있었다. '1도 없어' 활동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그런 갈증을 해소하고 있는 것 같다." (정은지)

'우린 재계약을 일찌감치 마쳤기 때문에 동요됨 없이 더 나은 모습, 새로운 모습을 준비할 수 있었다'는 그의 말에서 안정감이 느껴졌다. 초롱도 "에이핑크가 재계약을 함으로써 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는데 멤버들의 선택이 헛되지 않도록 더 열심히 하겠다"고 다시 한 번 각오를 드러냈다.

멤버들은 '새로운 시도'에 설레고 뿌듯한 마음을 감추지 않았다. 손나은은 "사실 이번 앨범에 저희가 많은 새로운 시도를 했기 때문에 어느 때보다 더 떨린다"면서 "성숙함을 더해서 '핫핑크'로 돌아온 에이핑크를 많이 사랑해달라"고 당부했다. 보미는 "오늘 쇼케이스의 무대가 첫 무대여서 굉장히 떨렸다"고 털어놓으며 "무대를 잘 마쳐서 기분이 좋다"며 웃어보였다. 남주는 "매 컴백마다 굉장히 설레고 떨리는데 이번 앨범은 새로운 변화를 줬기 때문에 하루 빨리 공개됐으면 하는 마음이 더욱 컸다"고 말했고, 막내 하영은 "베이비핑크부터 핫핑크까지 에이핑크의 다양한 색깔을 앞으로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에이핑크, 청순돌의 변신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에이핑크, 청순은 잠시 잊어줘!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이정민


에이핑크, 청순은 잠시 잊어줘!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에이핑크, 청순은 잠시 잊어줘!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신곡 '1도 없어'를 열창하며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이정민


에이핑크, 청순돌의 변신!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에이핑크, 청순돌의 변신! 걸그룹 에이핑크가 2일 오후 서울 광장동의 한 공연장에서 열린 미니 7집 앨범 < ONE&SIX > 쇼케이스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타이틀곡 '1도 없어'는 트로피컬 느낌의 하우스 비트가 어우러진 마이너 팝 댄스 장르의 곡으로, 한 남자를 사랑했을 당시의 느낌과 감정이 이젠 남아 있지 않은 여자의 심정을 담고 있다. ⓒ 이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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