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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와 남구청은 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숭의동 성매매집결지, 일명 옐로우하우스를 연내 철거하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해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옐로우하우스’ 모습.
▲ “옐로우하우스” 인천시와 남구청은 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숭의동 성매매집결지, 일명 옐로우하우스를 연내 철거하고, 지역주택조합 사업 추진해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축한다는 계획이다. 사진은 ‘옐로우하우스’ 모습.
ⓒ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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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지역 마지막 집장촌인 남구 숭의동 성매매집결지(일명 옐로우하우스)가 연내 철거될 예정이다.

'옐로우하우스'는 1960년대부터 형성돼 지난 50여년 간 인천지역의 대표적 성매매집결지로 유명세를 타 왔다.

하지만, 2000년대 접어들면서 성매매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성을 상품화하는데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되면서 점차 쇄락의 길로 접어들었다.

2006년 도시·주거환경정비기본계획에 따라 도시환경정비예정구역으로 지정되면서 철거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정비사업 추진이 정체돼, 정비사업 조합에서는 2015년 조합원 총회를 개최해 지역주택조합사업으로의 전환을 결의하고 도시환경정비구역 해제를 추진했으며, 인천시에서는 도시계획위원회를 거쳐 지난해 9월 25일 정비구역을 해제했다.

이후 인천시 행정부시장 주재로 남구청, 인천경찰청, 남부경찰서 등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수차례 개최해 성매매 단속과 성매매 추방 캠페인 등을 실시하는 등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그리고, 지난 달 17일 남구청이 옐로우하우스가 포함된 숭의동 362-19번지 일원에 대해 지역주택조합설립을 인가함으로써 사업이 본격 궤도에 올랐다.

이에 따라 조합에서는 토지매입 및 보상 등이 완료되는 대로 기존건축물을 철거하고 708세대 규모의 공동주택 및 오피스텔을 건축할 예정이다.

한편, 인천시는 아직 남아 있는 성매매종사자들에 대해 남구청 등과 협의해 자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다른 지역의 사례에 비추어 음성화 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찰 등과 협력해 불법성매매 및 유사 성매매 단속에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시의 한 관계자는 <인천게릴라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직 일부 성매매업소가 운영 중인 것으로 알지만, 그들 역시 사업 추진에 따라 철거될 것을 알고 있다"며 "철거 시 자활을 위한 지원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었고, 남구청 역시 성매매 종사자들의 자활을 돕기 위한 조례를 제정해 추진을 준비 중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철거 후 음성화 되는 일명 풍선효과와 관련해서는 "경찰이 집중 단속을 시행할 것으로 안다"며 "경찰을 중심으로 시와 구청이 협력해 대책을 마련해 추진함으로써 음성적이고 불법적인 성매매가 자리잡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인천게릴라뉴스(http://www.ingnews.kr)에도 실렸습니다. 오마이뉴스는 직접 작성한 글에 한해 중복 게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태그:#옐로우하우스, #성매매집결지, #집장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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