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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반대 진영에서 자기에게 '막말 프레임'을 덮어 씌웠다고 항변했다. 그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자살이라는 말에서 비롯된다"며 "자기들에게 신격화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라고 하지 않고 자살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반대 진영에서 자기에게 '막말 프레임'을 덮어 씌웠다고 항변했다. 그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자살이라는 말에서 비롯된다"며 "자기들에게 신격화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라고 하지 않고 자살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했다.
ⓒ 홍준표 페이스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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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반대 진영에서 자기에게 '막말 프레임'을 덮어 씌웠다고 항변했다. 그는 30일 오전 페이스북에 "나를 막말 프레임에 가둔 것은 노무현 자살이라는 말에서 비롯된다"라면서 "자기들에게 신격화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서거'라고 하지 않고 자살했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그후 적절한 비유와 상대방의 폐부를 찌르는 말들은 모두 막말로 덮어씌워져 왔다"라고 주장했다.

자신의 막말 탓에 6.13 지방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후보들에게 불이익이 돌아가고 있다는 당내 비판을 의식한 주장이다. 그는 지난 29일 자신을 향해 '백의종군', 즉 2선 후퇴를 요구한 4선 중진 정우택 의원(충북 청주시상당구)을 향해 "93년 4월 개혁을 추진하던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반개혁세력에게 던진 일갈"이라며 "개가 짖어도 기차는 간다"라고 비난한 바 있다(관련기사 : "개가 짖어도" 일갈했던 홍준표, "지도부 흔들기 괘념치 않아"). 그러나 이는 또 다른 반발을 초래했다.

박성효 한국당 대전시장 후보는 같은 날(2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도백에 4선을 경험한 우리 충청도를 대표하는 중진의원인 정우택 의원의 진정 어린 충언을 개소리로 치부하는 대표님의 참을 수 없는 입의 가벼움을 그냥 지나칠 수는 없다"라며 "이 소리를 들은 충청인 모두는 과거 '핫바지'로 비하된 처참함 그 이상으로 모멸감을 느낄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원갑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는 박종희 전 의원도 "수원에서 선거운동을 하다 보면 가장 많이 듣는 얘기가 자유한국당 후보에게 표를 주고 싶어도 막말하고 품격 없는 지도부 꼴 보기 싫어 투표하기 싫다는 것"이라며 "홍준표 대표가 뒤로 빠지고 무난한 분들이 선대위를 꾸려 선거를 치르면 적어도 10%이상 표가 나올거라는 전망도 한다"라고 주장했다.

"우리는 지금 '말' 밖에 없는 한 없이 약한 야당, 강하게 맞서야 한다"

이에 대해 홍 대표가 자신의 발언 스타일은 막말이 아니라고 반박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스스로의 발언 스타일을 '수정'할 생각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오히려 지금 같은 시기엔 자신과 같은 어법이 더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홍 대표는 "강자는 적이나 상대방을 배려하는 고상함과 품위를 내보이는 여유가 있어도 될지 모르나 약자가 짐짓 그런 태도를 보이는 것은 굴복이나 굴종에 다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당내 일부 '패션 우파'들은 정권에 굴복하는 것이 자신들이 살 길이라고 판단하고 대여 유화노선을 걷고 있으나 나는 그것이 보수궤멸을 가져 온 가장 큰 잘못으로 보고 있다"라며 "우리는 지금 '말' 밖에 없는 한 없이 약한 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강하게 맞서야 한다. 그래야 우리에게 기대를 걸고 있는 국민들이 뭉칠 수 있다"라며 "나는 그런 측면에서 위급할 때는 언제나 소위 막말도 서슴치 않았던 YS의 돌파력을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태그:#홍준표, #막말, #노무현, #6.13 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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