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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 발전을 위한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29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인천대 발전을 위한 현황과 과제 토론회가 29일, 인천대 교수회관에서 진행됐다.
ⓒ 김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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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학교 구성원들이 6.13 지방선거에 나선 인천시장 후보들과 함께 '국립대학법인 전환 5년, 인천대학교 발전을 위한 현황과 과제' 토론회를 29일 진행했다.

이번 토론회는 인천대 교수회, 총학생회, 노동조합, 전국노동조합 인천대지부, 인천대민주화기념사업회가 인천대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구성원·지역사회의 협력과 논의를 위해 주최했다.

최길재 인천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사회로 진행된 이 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김용민 교수회장은 "인천대 발전의 역사를 보면 지역사회와 뗄 수 없는 관계다"라며 "더욱 지역을 고민하고 지역사회 발전에 공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인천시의 인천대 '홀대론'을 말했다. 김 교수회장은 "일부를 빼고는 실질적인 지원 내용이 별로 없는 협약서만 겨우 만들었다. 인천대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 내용이라도 성실하게 이행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조하은 총학생회장은 '법인전환 이후 인천대의 상황 및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조 학생회장은 "우리학교는 교육부와 시, 그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법인국립대다. 이런 무책임한 환경에서 벗어나기 위해 학생총회에서 일반국립대 전환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또 "인천대가 인천 시민의 대학이 되고 우수한 인재를 배출해 지역사회로 환원하는 역할을 하며, 지역 거점 국립대로 전환되는 것이 모든 학생들의 바람"이라며 인천시장 후보들에게 인천대의 일반국립대 전환을 공약화 해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홍윤식 교수회부회장이 좌장을 맡은 토론에서는 우제대 노동조합 위원장과 양승모 지부장이 인천대가 지난 5년간 대학을 운영하기 위해 차입한 차입금의 이자 문제와 우리나라의 고등교육 재정 부족 문제 등에 대한 상황을 설명했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시가 연세대에 특혜를 주고 있는데 인천대나 인하대는 별다른 행동이 없다. 대학 당국이 정말 무능한 것"이라며 "차입금 이자 문제도 행정이나 법으로 풀 문제가 아니라 대학 당국의 전향적인 태도로 구성원들과 논의해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전했다. 또 "시의 지원협상에 관련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원과 대학본부, 지역사회도 함께 구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자리에는 인천시장 후보자들도 참석해 인천대 발전에 대한 입장을 전했다.

박남춘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송영길 시장 때 인천대 지원협약을 맺었다. 나도 비슷한 생각을 갖고 있다. 인천대가 지역거점대학으로 발전해야 인천이 발전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문병호 바른미래당 후보는 "시와 재정지원 협약에 문제가 있었다. 시가 제대로 지원 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 앞으로 적극 지원해야 한다. 인천이 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려면 무엇보다 지역에 있는 인천대에 더 많은 지원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응호 정의당 후보는 "인천대는 일반국립대로, 인하대는 공공형 사립대로 발전시켜야 한다. 선심성 공약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는 대학의 공공성 강화를 말하고 있는데 골든타임을 놓치면 장기 발전을 수립하기 힘들다. 모교 발전을 위해 역할을 다 하겠다"라고 강조했다.

유정복 자유한국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시사인천>에도 게시 되었습니다.



태그:#인천대, #인천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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