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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을 무시하는 자는 도지사 자격이 없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대표 김유철)이 17일 성명을 통해 이같이 지적했다. 자유한국당 김태호 경남지사 후보의 방송 초청 토론회 참여를 촉구한 것이다.

5월 25일 MBC경남, 5월 28일 JTBC가 경남지사 후보 초청토론회를 열려고 했으나, 김태호 후보가 '일정' 등의 이유를 들어 불참을 통보해 토론회가 무산되었다.

경남민언련은 "선거를 앞두고 방송 토론회는 후보자들의 정책과 공약을 도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설득하면서 민주주의로 가는 중요한 시작점이다"고 했다.

이어 "방송토론회는 유권자를 간접적으로 만나 후보자를 알리는 돈 안드는 선거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일정이 맞지 않다는 핑계를 늘어놓으면서 토론회 불참을 통보한 것은 무슨 이유라도 납득 할 수 없는 처사다"고 덧붙였다.

김태호 후보는 '현장에서 유권자를 만나기' 위해 불참 이유를 들었는데, 이에 대해 경남민언련은 "방송토론을 통해 만나는 유권자와 다르지 않을 것인데 이는 언어도단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방송토론회 불참은 유권자를 무시하는 것이고 대화 자체를 않겠다는 것이나 다름없다. 방송토론회는 후보자들에게 도민을 대신하여 질문하고 답을 듣는 자리다. 이러한 중요한 자리를 이유 같지 않은 이유로 불참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했다.

경남민언련은 "도지사가 되기 전부터 도민을 무시하는 자가 당선이 되고 난 뒤 어떠한 행동을 할 것인지 가늠이 된다"며 "방송토론을 주관하는 방송사에서도 유력 후보자가 불참을 통보 했다고 해서 토론회 자체를 취소하는 것 역시 이해 할 수 없다. 유권자를 위한 토론회인지 후보자를 위한 토론회인지 구분이 안 간다. 정책검증을 위한 토론회라면 불참자를 제외하고 토론회를 가지는 것이 순리라고 본다"고 했다.

방송사에 대해, 경남민언련은 "이번 참에 선거 관련 매뉴얼을 다시 재정립하길 권고 한다"고 했다.

경남민언련은 "토론회를 기피하는 후보자에 대한 강경한 조치 마련이 필요하다"며 "유권자를 무시하는 후보자는 그에 따른 상응한 조치가 있어야 하고 이에 따른 강경한 패널티(불이익) 마련이 시급하다"고 했다.


#경남민주언론시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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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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