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다저스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 LA다저스 LA다저스 공식 홈페이지 화면 캡처 ⓒ LA다저스 홈페이지


다저스가 유망주들의 활약에 힘입어 샌디에이고를 격파했다.

LA 다저스는 5일(토) 멕시코 에스타디오 드 베이스볼 몬테레이 구장에서 펼쳐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 4-0 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결과로 다저스는 3연승을 달리며 15승째를 거두었다.

최근 2연승을 달리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다저스는 1회부터 타선이 힘을 냈다. 선두 타자 크리스 테일러가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키케 에르난데스가 우전 안타를 치며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 켐프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제점을 얻었다.

이후 이어진 기회에서 그랜달이 병살타를 치며 기세가 한 풀 꺾였으나, 반스와 파머가 연속해서 볼넷을 골라내면서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다. 하지만 버두고가 2루 땅볼로 아웃되면서 1회를 1점으로 아쉽게 마무리했다.

2회에도 다저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2아웃 상황에서 테일러가 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트렸고, 에르난데스가 연이어 홈런포를 가동하며 순식간에 2점을 추가했다.

3회 말 샌디에이고는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투수 루체시와 1번 타자 피렐라가 연속해서 볼넷을 얻어내면서 1사 1,2루 기회를 만들었고, 다음 타자는 샌디에이고 중심 타자 호스머였다. 하지만 호스머의 잘 친 타구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이어지며 병살 처리되면서 아쉽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은 6회 1점을 추가했다. 반스의 대타로 나온 어틀리가 우익선상 3루타를 터트리며 베테랑의 한 방 있는 모습을 똑똑히 보여주었다. 이어 버두고가 1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며 선발 투수 뷸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다저스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7회 싱그라니, 8회 가르시아, 9회 리베라토어가 각각 1이닝씩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완벽하게 자신들의 역할을 수행했고, 결국 다저스는 여유있게 승리를 챙겨갔다.

이날 경기를 승리로 이끈 선수는 두 젊은 유망주 워커 뷸러와 알렉스 버두고였다. 이번 시즌 본격적으로 콜업되어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고 있는 두 선수는 투타에서 중심적인 역할을 해주며 팀을 위기해서 구해내고 있다.

먼저 투수 워커 뷸러는 이번 경기에서 6이닝동안 3개의 볼넷을 내줬고 8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샌디에이고 타선을 막아냈다. 단 1개의 피안타도 내주지 않았을 정도로 구위가 강력했다. 97~98마일에 이르는 빠른 패스트볼과 움직임이 큰 변화구로 상대 타자들을 완벽하게 요리했다.

뷸러의 이번 시즌 출발은 상당히 좋다.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5이닝 4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선발 데뷔전을 치른 뷸러는 샌프란시스코와의 2번째 선발 등판 경기에서 5이닝 6피안타 2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데뷔 첫 승을 따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는 6이닝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었다.

뷸러의 가세는 다저스 선발진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리치 힐이 부상을 당하면서 힐의 자리를 메웠던 뷸러는, 이제 부상으로 이탈한 류현진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었다. 뷸러가 있기에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이 무너지지 않고 제대로 흘러가고 있는 것이다.

뷸러가 투수진에서 맹활약해주었다면 타선에서는 버두고의 활약을 빼놓을 수 없다. 버두고는 이번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이제 완전히 메이저리그 무대에 적응한 모습이다. 비록 1회 초 2사 만루 기회에서 2루 땅볼을 치며 득점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주눅 들지 않고 다음 타석에서 제 역할을 해주며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4월 28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경기에서 이번 시즌 데뷔전을 치른 버두고는 현재까지 0.381의 타율을 기록하며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출전한 6경기 중 3경기에서 멀티히트를 때려냈고, 무안타 경기가 1번밖에 없을 만큼 꾸준함도 보여주고 있다.

버두고의 가세로 다저스는 푸이그의 빈자리를 완벽하게 채울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시즌 부진을 이어갔고, 최근 부상을 당하며 팀에서 이탈한 푸이그의 자리를 버두고가 완전히 메워주면서 다저스의 외야진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뷸러와 버두고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팀 내 유망주 랭킹 1,2위에 올라와 있던 대표 유망주 선수들이다. 과연 이 두 선수가 지난 시즌 벨린저와 같은 역할을 하며 팀을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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