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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곽이 잘 보존되어 있고 풍경이 아름다워 국내 3대읍성 중의 하나로 불리는 서산 해미읍성에서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30분, 신바람과 즐거움의 굿판인 토요상설공연이 개최되고 있다.

해미읍성 역사보존회(윤명병 회장)가 주최하고 소리.짓발전소(예술총감독 서승희)에서 기획.운영하는 토요상설공연은 전통연희예술장르 27분야 16팀, 공연자 87명, 스태프 9명 등 총 96명이 참여하여 4월부터 10월까지(7, 8월 제외) 개최되는 서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행사이다.

2016년 한국최고마술콘텐츠 수상, 뉴욕 단독콘서트 등 방송과 공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선마술사 이경재씨는 한국적인 색깔과 한국적인 소리를 덧입혀 현대의 마술로 표현할 수 없는 전통마술로 남녀노소를 웃기고 울리고 있다.
 2016년 한국최고마술콘텐츠 수상, 뉴욕 단독콘서트 등 방송과 공연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선마술사 이경재씨는 한국적인 색깔과 한국적인 소리를 덧입혀 현대의 마술로 표현할 수 없는 전통마술로 남녀노소를 웃기고 울리고 있다.
ⓒ 조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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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 호남우도농악 이수자인 이수현씨는 우도농악 담양보존회 충청지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뮤지컬과 연희공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상설공연무대에서 진도북춤과 버꾸춤을 선보여,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멋진 춤사위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전남 무형문화재 제17호 호남우도농악 이수자인 이수현씨는 우도농악 담양보존회 충청지부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뮤지컬과 연희공연 등으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녀는 상설공연무대에서 진도북춤과 버꾸춤을 선보여, 역동적이면서도 아름답고 멋진 춤사위로 관객들의 눈을 즐겁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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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자이예술단 한수연씨는 품격있고 아름다운 장구춤으로 관객들의 넋을 잠시 빼앗기도 하였다. 춤자이예술단은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대중과의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을 재조명하는 연구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춤자이예술단 한수연씨는 품격있고 아름다운 장구춤으로 관객들의 넋을 잠시 빼앗기도 하였다. 춤자이예술단은 궁중무용과 민속무용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대중과의 공감을 형성하기 위해 시대의 변화에 발맞추어 전통을 재조명하는 연구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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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월 7일부터 시작된 해미읍성 토요살설무대는 최고의 기예와 흥겨움으로 풍물굿을 펼치는 광주의 대표적인 전통연희팀 '굿패마루', 3m 높이의 줄 위에서 해학과 풍자를 통하여 해맑은 웃음을 선사하는 '정동예술단' 김민중 어름산이의 줄타기공연, 전통을 보전하면서도 대중의 기호와 요구를 수렴한 퓨전국악그룹 '예다', 한국적인 색깔과 한국적인 소리로 전통마술 콘텐츠를 개발한 '조선마술사 이경재', 한국전통 국악 타악은 물론 드럼, 무용, 비보이 등을 접목시켜 종합퍼포먼스를 추구하는 '비트스카이' 등 실력있는 16개의 공연팀들이 출연하여 관객들을 신바람나고 즐겁게 만들 예정이다. 

'축제, 신명, 새로운 도약'이라는 주제로 펼쳐지는 해미읍성 토요상설공연의 타이틀이 '2018 야단법석-신명날.제'인데, '야단법석'은 들판에 단을 쌓고 법을 설파한 야외법회에서 유래한 말이라고. 해미읍성 잔디마당에서 남녀노소 많은 사람들이 모여 시끌벅적하게 두드리고 즐기며 노는 축제의 모습을 표현한 것이다.

서승희 예술총감독은 '극단 76'에서 지피족, 춘향1991, 마네킨작가, 말똥가리, 고도를 기다리며, 미친리어, 뮤지컬 넌센스 등에 출연하였으며,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쉐프킨 대학교에서 연극을 연수하였고,  제 14회 이집트 카이로 실험예술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고, 영화 '링',  EBS의 '다큐이사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서산.태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서승희 예술총감독은 '극단 76'에서 지피족, 춘향1991, 마네킨작가, 말똥가리, 고도를 기다리며, 미친리어, 뮤지컬 넌센스 등에 출연하였으며, 러시아 국립 모스크바 쉐프킨 대학교에서 연극을 연수하였고, 제 14회 이집트 카이로 실험예술제에 한국대표로 참가하였고, 영화 '링', EBS의 '다큐이사람' 등에 출연하기도 했다. 지금은 지역의 문화예술을 위해 서산.태안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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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명병 회장은 해미면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19년 동안 꾸준하게 역사보존회 회원으로, 간부로 활동을 하였고, 작년 2월에 회장으로 취임하여 해미읍성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윤명병 회장은 해미면에서 태어난 토박이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19년 동안 꾸준하게 역사보존회 회원으로, 간부로 활동을 하였고, 작년 2월에 회장으로 취임하여 해미읍성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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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28일 기자는 해미읍성을 찾아 토요상설공연을 관람했다. 올해 토요상설공연을 총괄기획하는 서승희 예술총감독은 기자와의 짧은 인터뷰에서 "해미읍성에서 매주 토요일마다 화려하면서도 흥미롭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것입니다. 참여하는 각 팀별의 특성과 스토리를 살려 공연이 한편의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입체적으로 구성할 것입니다"며 "관객들이 수동적으로 관람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참여하고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역점을 두고 있습니다. 매주 달라지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에게 재미와 웃음을 선사할 것입니다"라고 말했다.

또 서승희 감독은 "지역에서 활동한다는 이유로만으로 공연팀의 역량이 평가절하 되는 경우를 종종 보아왔습니다. 그래서 서산지역의 예술팀들에게 자신들의 실력이 제대로 조명되어 평가 받을 수 있도록 공연 참여기회도 주고, 다른 공연팀들과 콜라보도 하고 교류할 수 있게 자리를 마련하였다"며 "해미읍성의 역사적 배경과 스토리를 담아 잘 보존되어 있는 문화재를 무대로 활용하여 건물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높이고, 또 지역민들과 관광객은 물론이고 세계인들에게 내놓을 수 있는 해미읍성만의 고유한 공연콘텐츠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라고 공연에 임하는 자신의 심중을 털어놓았다.

우리문화연희단 '꾼'은 강령탈춤을 근간으로 하여 우리춤과 기예 등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연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사자탈춤체험 등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우리문화연희단 '꾼'은 강령탈춤을 근간으로 하여 우리춤과 기예 등으로 관객과 함께하는 소통의 공연을 추구하고 있으며, 특히 사자탈춤체험 등으로 아이들과 부모님들의 인기를 독차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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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살설공연을 주최하는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윤명병 회장은 서산시 해미면에서 태어나고 자랐다. 해미읍성은 어릴 적 자신의 놀이터였다. 이러한 사유로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창립때부터 지금까지 19년 동안 꾸준하게 역사보존회 회원으로, 간부로 봉사활동을 하였다. 작년 2월에는 회장으로 취임하여 해미읍성 가꾸기에 앞장서고 있다.

윤명병 회장은 인터뷰에서 "작년에 해미읍성이 축조된 지 600년을 맞았습니다. 해미읍성을 찾는 관람객도 계속 늘어나고 있습니다. 작년에는 관람객 100만명을 넘었습니다. 매주 토요일마다 다양한 전통공연으로 해미읍성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즐거운 시간을 선사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며 "4월 8일부터 시작해 이제 4번째 토요상설공연을 개최하였는데, '야단법석 신명날.제' 상설공연이 인기가 좋아 전국의 관람객들이 많이 찾고 있습니다. 주말에 해미읍성에 오시면 멋진 전통기왓집 앞에서 펼쳐지는 상설공연을 꼭 보러 오세요"라고 시민들께 부탁 말을 전했다.

이어서 윤명병 회장은 "관광객들이 해미읍성에 오시면 성곽의 정문인 진남문과 동헌, 객사 등을 한 바퀴 돌고 나가십니다. 근데 진짜 볼거리는 청허정과 소나무숲길입니다"며 "청허정은 훈련교관이나 관리들 또는 문인들이 높은 곳에서 주변 경관을 감상하면서 시를 짓던 곳입니다. 청허정 뒤에는 수 백년 된 소나무들 숲길이 있는데, 그 숲길을 이순신 장군이 여기서 1년간 훈련교관으로 근무하시면서 많이 걸으셨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이순신 장군께서 걸었던 산책로를 따라 걸으시면 기분도 상쾌해지고 좋은 추억도 될 것입니다"라고 해미읍성의 숨겨진 야사와 비경을 소개하였다.

퓨전국악그룹 '예다'는 2011년 국악을 널리 보급하자는 목적으로 창단되어 대중의 기호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두 명의 소리꾼과 관악기, 대금, 해금, 타악기, 태평소 등으로 퓨전국악을 연주.공연하고 있다. 요즘은 춘향전의 드라마적인 요소를 공연에 도입하여 새로운 퓨전국악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퓨전국악그룹 '예다'는 2011년 국악을 널리 보급하자는 목적으로 창단되어 대중의 기호와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두 명의 소리꾼과 관악기, 대금, 해금, 타악기, 태평소 등으로 퓨전국악을 연주.공연하고 있다. 요즘은 춘향전의 드라마적인 요소를 공연에 도입하여 새로운 퓨전국악 공연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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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미읍성 토요상설무대는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체험하고, 즐기는 소통의 장이다. 위 사진은 흥겨운 경기민요에 맞춰 춤추고 박수치는 관객들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함께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는 장면이다.
 해미읍성 토요상설무대는 공연을 관람하는 시민들과 함께 노래하고, 춤추고, 웃고, 체험하고, 즐기는 소통의 장이다. 위 사진은 흥겨운 경기민요에 맞춰 춤추고 박수치는 관객들의 모습이고, 아래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함께 손을 잡고 강강수월래를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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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서산시 해미면에 위치하고 있는 해미읍성은 국내 3대읍성 중 하나로 원형보존이 가잘 잘 된 읍성으로 알려져 있다. 해미읍성은 조선 태종 17년(1417)에 왜구가 해안지방에 자주 출몰하여 막대한 피해를 입히자 이를 방비하기 위해 축조가 시작되었으며, 4년 후인 세종 3년(1421)에 석성으로 완성되었다.

해미읍성은 성내가 대부분 잔디로 덮여있고, 누구든지 자유롭게 잔디밭에 들어갈 수 있어 가족들과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다. 성내의 동헌과 객사 등도 아름답지만 청허정과 소나무숲길, 성각둘레길도 운치가 있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덧붙이는 글 | 기사에 들어간 사진은 지난 4월 28일 해미읍성 토요상설공연에서 찍은 것들이다.



태그:#해미읍성 토요상설공연, #야단법석 신명날.제, #소리.짓발전소, #해미읍성 역사보존회, #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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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널리스트, tracking photographer. 문화, 예술, 역사 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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