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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
 안상수 창원시장.
ⓒ 창원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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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창원시장은 경찰과 소방, 감정노동자 등 정신건강 '고(高)위험직군'을 전담하는 '정신건강 통합 치유센터'를 설치하고 시간제 일자리 매칭을 위한 '파트타임 거래소'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24일 창원시청 브리핑실에서 정책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안 시장은 "지역의 공공안전 서비스를 책임지고 있는 경찰관과 소방관, 해경은 직무 특성상 정신건강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충격사건에 항시 노출되어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했다.

그는 "최근 5년간 경찰관의 순직대비 자살률은 20%p 이상 높고, 재난현장을 다수 출동하는 소방공무원의 평균수명은 다른 직업군과 비교해, 안타깝게도 짧은 수준에 속한다"고 했다.

안 시장은 "현재 창원시를 포함하여, 경찰청 등 각 기관별로 정신심리 치유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으나, 규모와 예산, 전문성 등에 있어 한계가 있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국민건강보험 공단의 빅데이터를 살펴봐도, 이들 직군은 다른 직업군과 대비해서 우울증과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발생률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 덧붙였다.

안 시장은 "산업구조가 선진화됨에 따라 서비스업 비중이 늘어나면서, 감정노동자들이 겪는 심리문제도 우려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정신건강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건강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목적이 있다"고 했다.

일자리 문제를 거론했다. 안 시장은 "일자리 문제는 끊임없이 고민하고 풀어나가야 할 '장기 과제'"라며 "특정 시간대에 근무하기 원하는 파트타임 구직자를, 일자리 수요처와 연결해주는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일자리 창출에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 했다.

'정신건강 통합 치유센터 설립'에 대해, 안 시장은 "경찰, 소방, 해경 공무원과 감정노동자를 대상으로 심리상담과 치료를 전담할 예정"이라 했다.

또 안 시장은 "창원 성산구 상남동에 소재한 옛 창원보건소 임시청사 부지에 2019년까지 국비 등 17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치매안심센터 조성사업이 추진 중에 있다"고 했다.

그는 "올 하반기에 임시청사 건물을 철거하고 센터 조성 공사에 들어가면 내년 9월부터는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통합센터 내에는, 특수목적 전문상담사와 3명 내외의 의료진을 배치하여, 본인 부담 없이 양질의 검사와 상담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파트타임 거래소 신설'에 대해, 안 시장은 "구직자와 구인자가 근로 가능시간과 원하는 업무, 보수 등을 웹 시스템이나 일자리 센터에 등록하면 적합한 일자리를 찾아서 연결해주는 방법"이라 설명했다.

그는 "취업 매칭 목표는 연간 2000명 정도로 이달부터 바로 시행할 계획"이라며 "파트타임 거래소는, 창원 일자리센터 내에 두고 전담 요원 1명이 취업알선과 상담을 전담한다"고 했다.


태그:#안상수, #창원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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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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