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한국농구연맹(KBL)은 16일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판정 논란을 일으킨 박모 심판을 징계했다고 밝혔다.

KBL은 이날 재정위원회를 열어 박 심판에게 미숙한 경기 운영의 책임을 물어 잔여경기 출전정지와 제재금 100만 원을 부과했다.

박 심판은 지난 14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원주 DB와 서울 SK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에서 경기 종료 17초를 남기고 SK가 82-80으로 앞선 상황에서 심판 판정에 항의하는 이상범 DB 감독에게 테크니컬 반칙 경고를 했다.

DB는 앞서 한 차례 경고를 받은 상태에서 경고 누적으로 자유투 1개와 공격권까지 내줬는데, 이 판정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상범 감독 '반칙 아니야?'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SK 대 원주DB 경기. DB 이상범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이상범 감독 '반칙 아니야?' 지난 14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4차전 서울SK 대 원주DB 경기. DB 이상범 감독이 심판 판정에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 연합뉴스


박빙의 승부에서 테크니컬 파울을 내린 것이 적절했는지를 두고 논란이 됐다.

KBL은 "테크니컬 파울 경고는 심판의 재량에 따라 부과가 가능하지만 이미 한 차례 테크니컬 파울 경고가 있는 점을 인지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지면서 판정에 대한 불필요한 오해와 여론의 질타를 받게 되는 빌미를 제공했다고 KBL은 덧붙였다.

한편 경기 종료 후 퇴장하지 않고 경기본부석에서 항의한 원주 DB 이효상 코치에게 제재금 50만 원, 이흥섭 차장에게는 경고를 각각 부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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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심판 징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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