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취재진 질문받는 염동열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받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이 6일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이 위치한 서울 북부지검에 출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연합뉴스

관련사진보기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단장 양부남 광주지검장)이 6일 오전 9시 25분경 서울 북부지검에 피의장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는 자유한국당 염동열 의원에 대해 조사가 끝나는 대로 빠르면 9일쯤 직권남용 및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원랜드 채용비리 관련 수사단의 구속영장 청구 결정 배경에는 최근 최흥집(구속) 전 강원랜드 사장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채용 과정의 부정 청탁과 관련한 중요한 진술을 확보한 것이 결정적인 계기가 됐다.

최 전 사장은 염동열 의원이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채용자에 대해 "지역구 의원의 부탁이라 어쩔 수 없었다"며 채용 과정에서 부정한 청탁이 있었음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검찰 수사에서 권성동, 염동열 의원의 부정 청탁을 부인하던 태도를 뒤집은 것이다.

수사단은 또 염 의원의 지역구인 태백시에 거주하는 A씨 등이 채용청탁을 하는 과정에서 돈이 오갔다는 구체적인 정황을 여러 건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국회의원 선거에서 염 의원의 선거를 도운 A씨는 주민들로부터 자녀들의 취업 명목으로 건당 수천만 원의 돈을 받은 뒤, 염 의원을 통해 강원랜드에 채용청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염 의원의 청탁대상자들은 본인의 선거를 도울 수 있는 지인들의 자녀가 대부분이라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수사단은 염 의원이 당시 카지노 소관 국회 상임위 위원으로 활동했던 점 등을 고려해 부정 청탁에 직권남용 혐의뿐만 아니라 제3자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창 청구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염 의원은 6일 서울북부지검에 출석하는 자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강원도 폐광지의 자녀들이 우선 채용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노력해 왔고 그 청년들이 교육생 선발이라는 제도를 통해서 잘 될 수 있도록 노력해 온 일이 있다"고 말했다.


태그:#염동열, #강원랜드, #채용비리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