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마다 벚꽃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는 꽃이 예상보다 빨리 피어 축제 기간에 꽃이 다 지지는 않을까 걱정한다는 소식이다. 3일 오후 2시 불광천에 다녀왔다.
벚꽃이 피기 시작하여 불광천이 환하게 변하였다. 수많은 시민들이 벚꽃길을 걸으며 환한 얼굴로 사진을 찍기도 한다.
제7회 불광천 벚꽃축제가 4월 6~7일 불광천 특설수상무대(응암역~신흥상가교)에서 개최된다. 첫날 4월 6일 오후 7시 개막식에는 은평구립합창단과 초청가수 김범룡, 리아, 김도향, 손현숙, 미기 등이 나와 공연을 한다.
둘째날, 7일은 오후 3시 30분부터 5시까지 청춘합창단, 서울색소폰오케스트라, 가수 김미화 등이 공연을 한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는 부대행사로 가훈써주기, 웹툰작가 사인회, 목공예 소품 전시, 추억의 사진만들기 등 행사도 있다.
불광천 벚꽃길에는 많은 사람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한 할머니가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 내가 옆으로 다가가 "사진을 찍어드릴까요?"라고 했더니 "한 장 찍어 주세요"라며 스마트폰을 건넨다.
유모차를 밀며 산책을 나온 여성도 셀카를 찍는다. 두 여성은 벚나무 아래 벤치에 앉아 정담을 나누고 있다. 꽃이 피니 사람들의 얼굴도 꽃처럼 환한 모습이다. 강아지들도 주인과 같이 꽃구경 나왔다. 앞서 달려가며 주인을 빨리 오라고 재촉한다.
응암역에서 증산역까지는 벚꽃 터널이 이어져 산책하는 사람들이 많다. 벚꽃길 아래에는 노란 개나리도 피었고 하얀 조팝나무꽃도 피었다. 해닮는다리 주변에는 산사나무꽃과 매화도 보인다. 스마트폰이 보급되면서 모든 시민들이 사진작가처럼 사진을 잘 찍는다.
6일 저녁 불광천 벚꽃축제 개막식이 기다려진다. 좋아하는 가수들의 공연을 빨리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