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lose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6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월 16일 오후 싱가포르에서 열린 '리콴유 세계도시상' 미디어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 서울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서울시가 지속가능한 도시 계획을 추진한 공로로 싱가포르 정부가 만든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았다.

16일 서울시 기획조정실에 따르면, '리콴유 세계도시상(Lee Kuan Yew World City Prize)' 사무국은 싱가포르의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2018년도 수상자로 서울시를 선정 발표했다.

1959년부터 31년간 총리를 지내며 도시국가 싱가포르의 성장을 이끈 리콴유를 기념해 만든 상은 2010년 스페인 빌바오를 시작으로 미국 뉴욕(2012), 중국 수저우(2014), 콜롬비아 메데인(2016)에게 각각 돌아갔다.

스페인 빌바오는 쇠퇴한 공업지대를 재생한 '구겐하임 미술관', 미국 뉴욕은 도심철도 고가도로를 공원화한 '하이라인 파크',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의 본거지로 유명했던 콜롬비아 메데인은 세계 최초로 케이블카를 대중교통시스템화한 것이 각각 높은 평가를 받았다.

5번째 수상자가 된 서울시는 보행재생(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역사문화재생(청계천 복원), 산업재생(동대문디자인플라자) 등의 도심재생사업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은 서울시의 주요 랜드마크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다시세운상가.
 ‘리콴유 세계도시상’을 받은 서울시의 주요 랜드마크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마포문화비축기지, 서울로7017,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다시세운상가.
ⓒ 서울시 제공

관련사진보기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국은 "도심 공동화와 침체된 상권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전면철거 대신 시민참여를 통한 재생방식을 도입해 경제·산업·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변혁을 추진하고 시민들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도시계획의 틀을 마련했다"고 선정 사유를 밝혔다.

지방선거 전 마지막 외유 일정으로 싱가포르를 방문 중인 박원순 서울시장은 현지 프리젠테이션에서 서울의 최상위 법정 도시계획인 '2030 서울플랜'을 소개했다. 박원순 시장은 "그 이전까지 도시계획은 행정가와 전문가들의 몫이었지만 우리는 도전했고 훌륭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었다"며 "시민과 함께 만든 새로운 서울의 노하우가 세계도시가 가지는 공동의 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열쇠가 될 수 있도록 더 큰 책임감으로 다양한 노력을 펼쳐나가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박 시장은 취임 이래 총 3차례 싱가포르를 방문했고, '리콴유 세계도시상' 사무총장을 2016년과 2017년 서울시로 매년 초청해 서울로7017,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마포문화비축기지 등을 소개했다고 한다.

서울시에는 약 2억5000만 원의 상금과 메달이 주어지는데, 시는 상금을 '서울시 우수정책 해외진출 및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에 사용할 계획이다.


태그:#서울시, #박원순, #리콴유 세계도시상
댓글
이 기사가 마음에 드시나요? 좋은기사 원고료로 응원하세요
원고료로 응원하기


독자의견

연도별 콘텐츠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