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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선거구 조정 전과 후
 서울 강남구선거구 조정 전과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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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이하 선거구획정위)가 지난 10일 선거구획정 최종안을 의결했다. 이 최종안은 서울시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선거구획정위는 강남구 2명(지역2)과 강서구 2명(지역1, 비례1) 총 4명이 증원된 의원수와 함께 4인선거구 7개 시범도입과 3인선거구 5개 확대하는 방안을 확정했다.

이에 따라 강남구는 기존의 21명에 의원수가 23명으로 증원되고 새롭게 4인선거구 2곳을 비롯해 기존 3인 선거구 2곳을 포함 3인 선거구 4곳으로 선거구가 획정된다.

선거구획정위 최종안에 따르면 강남'가'선거구인 신사ㆍ논현1ㆍ압구정ㆍ청담동과 강남'마'선거구는 도곡1ㆍ2동, 대치1ㆍ4동은 4인선거구로, 강남'다'선거구 개포1ㆍ2ㆍ4동, 일원1ㆍ2동과 강남'바'선거구 삼성1ㆍ2동, 대치2동은 3인선거구로 획정됐다.

선거구획정위는 지난해 말 3인선거구는 48개에서 51개로, 4인선거구는 2인선거구를 줄여 새롭게 35개 신설하자는 방안을 내놓았다. 하지만 이번 최종안에서는 4인선거구와 3인선거구가 기존에 미치지 못했다.

한 서울시의회 의원은 "이번 선거구획정위의 최종안은 기존안에서 대폭 양보해 4인선거구를 7개 밖에 신설하지 않았다. 이를 서울시의회에서 수용하지 않는다면 선거구획정위가 반발하지 않겠느냐"면서 "4인선거구를 요구하던 정의당과 바른미래당 요구에서 많이 후퇴해 반발이 심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최종안까지 서울시의회에서 거부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인선거구가 사라진 강남구의 경우 4인선거구를 찬성하기보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관계자는 "강남지역은 기존의 자유한국당의 텃밭으로 알려진 만큼 한국당 강세지역이었다"면서 "지역 특성상 양당체제가 강한 지역에서 4인선거구를 도입한다고 해도 그 취지에 맞지 않게 결국 자유한국당과 더불어민주당이 의석을 차지 않을까 예상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관계자는 "4인선거구를 도입한다고 해도 자유한국당이 2석을 차지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4인선거구를 도입해 선거비용이 늘고 주민들도 후보자를 선택하는데 어려움이 발생하는 부작용이 우려될 수 있다"고 말했다.

선거구획정위 최종안에 대해 서울시의회는 오는 21일까지 의결해야 한다.

덧붙이는 글 | 강남내일신문 게재



태그:#서울시자치구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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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내일신문이라는 지역신문에서 활동하는 기자입니다. 지역신문이다 보니 활동지역이 강남으로 한정되어 있어 많은 정보나 소식을 알려드리지 못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기사를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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