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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각 실·국을 찾아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각 실·국을 찾아 마지막 퇴임 인사를 하며 감사의 꽃다발을 받고 환하게 웃고 있다.
ⓒ 정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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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지사에 도전하는 권민호(61) 경남 거제시장이 사퇴했다. 권 시장은 지난 6일 거제시의회 임시회 개회식에 참석해 의원들한테 퇴임 인사를 한 뒤, 7일 거제시청 각 실국을 돌며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이어 권 시장은 이날 평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던 경차를 타고 거제시청사를 떠났다.

권 시장은 8일 낸 자료를 통해 "거제시장 재임기간 거제사회·경제 재도약 발판을 마련했다"며 "청렴·성실 시정 도움 주신 시민들 고맙고 감사하다"고 했다.

권 시장은 '거제시민에게 드리는 마지막 인사'를 통해 "지난 6일 거제시 동부면 구천리 평지마을에서는 '거제케이블카' 기공식이 열렸다. 학동고개에서 해발 540m 노자산 전망대까지 1.54㎞에 걸쳐 건설되며, 오는 2020년 3월 완공될 예정"이라 했다.

이어 "거제케이블카가 완공되면 상부 전망대에서는 남해안 한려수도 앞바다와 인근 통영까지 볼 수 있으며, 날씨가 좋고 시야도 맑으면 일본 대마도까지도 조망할 수 있다"며 "곧 개장할 거제모노레일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부상해 지역경제에서 큰 보탬이 될 것"이라 했다.

권 시장은 "이제 거제케이블카 기공식을 끝으로 지난 8년간 거침없이 달려 왔던 거제시정과의 아쉬운 작별을 하고자 한다. 시민 여러분. 그동안 정말 고마웠고 감사했다"고 인사했다.

권민호 시장은 2010년에 이어 2014년 지방선거에서 당선해 재선했다. 지난해부터 권 시장은 "후배들한테 길을 열어주겠다. 3선에 도전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다.

권 시장은 마지막 인사에서 "유례 없이 장기화되고 있는 조선업 불황 속에서도 좌절하지 않고 새로운 돌파구를 찾기 위한 집념과 노력, 지혜들이 그 모든 성과물들 속에 담겨 있다는 자부심 또한 크다"고 했다.

그는 "대한민국과 경남을 비롯한 동남권 경제의 큰 버팀목이었던 조선산업의 메카 거제경제는 조선업 불황의 타격으로 휘청거리며 최악의 상황에 직면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권 시장은 "관용차 대신 출퇴근용 경차를 이용했던 것도, 시청 1층 민원실로 집무실을 옮겨 열린시장실을 만든 것도, 청렴과 친절을 의미하는 파란색 근무복으로 시청 공무원 복장을 통일한 것도, 공직자의 청렴도를 강조해 2014년 경남에서 가장 청렴한 자치단체로 선정된 것도 그런 다짐의 실천이 낳은 결과물들이었다"고 했다.

그는 "새로운 길을 나서는 저에게 여러분들의 크나큰 격려와 사랑이 얼마나 근사하고 값진 선물이자 동력인지 감히 헤아릴 수조차 없다"며 "이런 깨달음의 힘으로 저에게 주어진 앞날을 뚝심 있게 걸어가고, 다가올 역경들도 무던히 헤쳐 나가겠다"고 했다.

권 시장은 지난해 4월 자유한국당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있다가 지난 1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권 시장은 창원에 선거 사무소를 냈으며, 조만간 예비후보 등록한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1층 열린시장실에서 마지막 업무를 보며 사인을 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거제시청 1층 열린시장실에서 마지막 업무를 보며 사인을 하고 있다.
ⓒ 정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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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평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던 경차를 타고 시청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거제시청을 떠나고 있다.
 권민호 거제시장이 지난 7일 평소 출퇴근용으로 이용하던 경차를 타고 시청 공무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거제시청을 떠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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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권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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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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