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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구희현 교사
 경기도교육감 출마 선언을 한 구희현 교사
ⓒ 이민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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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혁신연대 기자회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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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화 방법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지지 않아, 경기도 교육감 진보후보 단일화가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진보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구희현 전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장이 "현장투표를 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대한 결심은 '진보후보 단일화에서 빠지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구 전 지부장은 6일 오전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그가 원하는 방식은 선거인단 현장투표와 여론조사, 그리고 모바일과 온라인 투표를 적절하게 혼합한 방식이다.

그러나 단일화를 추진할 경기교육혁신연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방법은 경기교육혁신연대 회원(선거인단)들의 모바일과 ARS 투표, 그리고 경기도민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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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전 지부장은 이 사실을 언급하며 "현장투표의 배제는 (모바일 환경 등에 익숙하지 않은) 경기도민에 대한 참정권 제한이기에 민주적이지 않을 뿐더러, 부정선거 의혹도 발생할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 전 지부장은 "여러 차례 현장 투표의 필요성을 제안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일방적으로 경선 규칙을 발표한 것은 여우가 학을 초대하고는 접시에 음식을 내놓은 것과 같다. 학에게는 고통스러운 일"이라고 비꼬았다.

경기 교육감 선거 출마 선언자 중 지금까지 진보후보 단일화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는 구 전 지부장과 정진후 전 국회의원, 송주명 한신대 교수, 이성대 신안산대 교수, 배종수 서울대 명예교수다.

이재정 현 경기도 교육감은 아직 출마 여부를 밝히지 않았다. 출마하더라도 단일화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교육감은 지난 2월 출입기자와의 티타임에서 "현직 교육감이 단일화에 나갈 일(참여할 일)은 없다"라고 분명하게 선을 그은 바 있다.


태그:#경기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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