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풍자한 네덜란드 관중들의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를 풍자한 네덜란드 관중들의 퍼포먼스를 소개하는 소셜미디어 갈무리. ⓒ 트위터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풍자하는 퍼포먼스가 화제로 떠올랐다.

지난 10일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3000m에서 '빙속 강국' 네덜란드가 금·은·동을 독식하자 관중석에서는 네덜란드 관중들이 "대통령님 미안합니다. 네덜란드가 '퍼스트'이고 2등, 3등도 네덜란드"라고 쓰인 국기를 펼쳤다.

국제사회 원조를 줄이고 세계화를 거부하며 강력한 보호무역, 반이민 정책 등 미국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앞세운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주의'(아메리카 퍼스트)를 조롱한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포스트>는 12일(현지시각) "당연히 트럼프 대통령의 대외 정책인 '미국 우선주의'를 겨냥한 메시지"라며 "국제사회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접근법 때문에 미국이 더욱 고립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네덜란드 관중들의 퍼포먼스가 소셜미디어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네덜란드 선수들의 시상식을 지켜보며 "이건 가짜뉴스야! 미국이 1등이야"라고 외치는 만평을 소개하기도 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정치적 메시지를 엄격히 금지하는 올림픽 규정에 위반한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유명 만화작가 마르크 장 얀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만평 갈무리.

유명 만화작가 마르크 장 얀센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관련 만평 갈무리. ⓒ 마르크 장 얀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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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네덜란드 평창 동계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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