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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현직 검사의 폭로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의혹 염동열 의원의 반박 염동열 자유한국당 의원이 8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춘천지검의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과정에서 외압이 있었다는 현직 검사의 폭로에 대해 반박하고 있다.
ⓒ 남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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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채용비리' 연루 논란에 이어 권성동 의원(강원 강릉)과 함께 관련 사건의 수사 외압 의혹까지 받고 있는 염동열 의원(강원 태백·횡성·영월·평창·정선)이 8일 국회 정론관 기자회견에서 논란의 불씨를 당긴 안미현 검사를 '저격'하고 나섰다.

처음부터 끝까지 '억울하다'는 입장이었다. 객관적 증거보다는 유추와 추측에 의한 주장이었다. 특히 염 의원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온 춘천지검 여성 검사의 인권침해 수사 고발을 들어 강원랜드 채용비리 수사 또한 같은 방식으로 진행됐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해당 청원은 지난해 12월 9일 올라온 것으로, 춘천지검에서 조사를 받은 한 참고인이 여성 검사와 남성 수사관에게 인권침해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내용의 글이었다. 이름과 직책은 따로 밝혀두지 않았다. 청원은 '참여 0명'으로 지난 달 8일 종료됐다.

"(청원 속 여 검사를) 안 검사라고 특정할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이 이어지자 염 의원은 "청와대 청원 내용을 옮겼을 뿐, 코멘트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개인적으로 들은 내용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실질적 확인이 필요하다"라고 답했다. "안 검사가 아닐 수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거기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나는 흙수저 출신... 사법개혁특위 그만둘 이유 없어"

염 의원은 구속된 자신의 보좌관 박아무개씨가 청탁한 것으로 알려진 26명의 명단이 21명으로 축소된 것을 들어 "명단이 존재한다면 어떻게 그 숫자가 고무줄처럼 왔다갔다 할 수 있겠나"라면서 "명단은 실체로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강원랜드) 인사팀장 권아무개씨의 입장에 따라 검사의 추론에 의해 만들어진 결과물이다"라고 주장했다.

관련 비리에 대해서는 '지역 관행'이었을 뿐, 검찰이 "여론몰이식 고발과 이에 편승한 검찰의 짜맞추기식 고소"를 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염 의원은 "위장 취업하는 자가 많아 관행적으로 지역인사 추천에 의해 지역의 자녀가 채용이 많이 된다"라면서 "이게 마치 부정 채용된 것으로 확대 보도돼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수사 외압 의혹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국회 사법개혁위원직을 유지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자신의 '출신'을 강조했다. 염 의원은 "나는 흙수저 출신으로, 서민들의 사법개혁 요구를 잘 알고 있다"라면서 "폐광 지역의 어려운 자녀들을 위해 지역 자녀를 우선 채용해달라는 정당한 요구를 했으므로, 사법개혁특위를 사임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다"라고 주장했다.


태그:#염동열, #강원랜드, #권성동, #채용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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