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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손을 흔들며 예술단을 배웅하는 모습
▲ 북한 김여정, 손 흔들며 방남 예술단 배웅 북한 조선중앙TV는 6일 오후 5시 30분께 남쪽을 방문하는 북한 예술단이 전날 평양을 출발하는 모습의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부부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손을 흔들며 예술단을 배웅하는 모습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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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보강 : 7일 오후 5시]

현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딸인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정치국 후보위원)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이끄는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대표단의 일원으로 방남한다.

통일부는 7일 "북한은 금일 오후 통지문을 통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고위급대표단 명단을 통보했다"면서 "3명의 단원은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이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이와 함께 "리택건(,민족화해협의회 중앙위원) 김성혜(조국평화통일위원회 부장) 등 16명의 보장성원과 기자 3명이 포함됐다"고 덧붙였다.

김 부부장의 방문은 북한이 '백두혈통'이라 부르는 김일성 주석 일가 일원으로서는 첫 남쪽 방문이 된다.

통일부는 그의 방남에 대해 "김여정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관련 직책과 다른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사례도 함께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통일부측은 전날(6일) 김여정의 정확한 직책을 "당 선전선동부 부부장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우리 측에서 공연하기 위해 지난 5일 평양을 떠나는 북한 예술단을 배웅하기도 했던 그가 선전선동부 부부장이라는 관련 업무와 외국 정상의 가족들이 축하 사절단으로 파견되는 국제적인 관례에 따라 평창동계올림픽에 참석하게 됐다는 것이다.

통일부는 전체 구성원에 대해서는 "북한의 이번 고위급대표단은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을 축하하기 위한 방문이라는 취지에 부합되게 노동당, 정부, 체육계 관련 인사로 의미있게 구성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여정, 미국 재무부-최휘, 유엔·미국 제재 대상...정부 "논란 안되게 협의"

김여정 부부장과 북한 체육계를 대표하는 최휘 국가체육지도위원장이 제재대상이라는 점은 이들의 방남과 관련해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 부부장은 미국 재무부의 개인제재 대상이고 최 위원장은 유엔의 제재대상(여행금지/자산동결)이고 미국 재무부의 개인제재 대상에도 올라있다. ( 두 사람 다 우리 정부 제재 대상에는 빠져 있다.)

이 문제와 관련해 정부는 국제사회에서 제재 위반으로 인한 불필요한 논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엔 제재위원회 및 미국 등과 협의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남북은 이들의 체류 일정 등 실무적 문제들은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한 문서 교환 방식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북한은 앞서 지난 4일 김영남 상임위원장을 단장으로 하고 단원 3명, 지원인원 18명으로 구성된 고위급 대표단이 9∼11일 우리측 지역을 방문할 계획임을 알려왔었다.


태그:#김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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