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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 윤성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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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그래, 지금 하영제."

자유한국당 농어업특보인 하영제(64)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이 5일 경남도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사 도전을 선언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하영제 전 차관은 선언문을 통해 "지금까지 경남도지사 자리는 다른 시도와는 달리 정치인들이 도맡아 왔다. 과거 정치인 도지사들이 각자 경륜과 소신에 따라 세워 놓은 도정 프레임을 이제는 행정 전문가가 차근차근 분석하고 보완하여 도정의 내실을 기할 때가 왔다고 본다"라고 밝혔다.

그는 출마 동기에 대해 "현대와 같은 전문가 시대에 행정도 고도로 전문화되었기 때문에 행정 전문가가 도지사가 되어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고, 경남도정을 다원적 측면에서 재설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하였다.

그는 "행정 전문가로서 그의 다양한 행정 경륜을 고향 발전을 위하여 벽돌 한 장을 쌓는 심정으로 쏟아부어, 경남을 수도권을 능가하는 자치단체로 만들고 국제적으로는 중국과 일본을 포괄하는 광역 경제권의 중심축으로 우뚝 세우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하 전 차관은 '도민께 드리는 10가지 약속'을 통해 "마음이 통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하영제 248 프로젝트 추진", "재해 제로(Zero)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도민안전 종합관리 센타 설치", "어깨동무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지역 맞춤형 개발정책 추진"을 내걸었다.

또 그는 "사통팔달 경남을 만들어 경남 전 시군과 창원을 1시간 이내 연결", "젊은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청년 희망 프로젝트 추진", "아기 울음소리 나는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출산장려 시책 강력 추진", "어르신들이 우대받는 경남을 만들기 위하여 실버소재 종합생산기지 조성" 등을 제시했다.

하 전 차관은 "앞으로 전개될 한미FTA 협상에서 경남의 주요 산업기반인 제조업을 보호하고, 협상의 결과로 직접적 피해가 예상되는 경남의 쇠고기와 쌀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이 또한 출마의 직접적 계기가 되었다"고 밝혔다.

하 전 차관은 "2012년 경남지사 보궐선거 때 출마하려다가 홍준표 전 경남지사를 밀어주고 사퇴했는데, 이번엔 품앗이 차원에서 전략 공천 언질 있었느냐"는 질문에 "자주 볼 수는 있지만 그런 것은 없었다. 자세한 대화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경남도청 서부청사 때문에 공무원이 불편한데, 원상복귀할 생각은 없느냐"는 질의에, 하 전 차관은 "서부경남지역은 산업적으로 낙후돼 있어 상징적으로라도 그냥 두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했다.

"정치인 출신 도지사들이 계속 했다고 하는데, 김혁규·김태호·김두관·홍준표 전 지사 가운데 정치인이 누구냐? 본인은 다르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하 전 차관은 "모두들 정치인이긴 하지만, 정도의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며 "나 역시 선거로 뽑혔으니 정치인이긴 하나 그 정도가 행정가에 가깝다는 의미다"고 했다.

하 전 차관은 남해군에서 태어나 경남고등학교, 서울대 농대, 미국 시라큐스대학교 맥스웰스쿨, 동국대 대학원을 나왔다. 그는 거창군수, 진주시 부시장, 민선 남해군수를 거쳐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산림청장,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을 역임하였다.

자유한국당에서는 지금까지 김영선 전 한나라당 대표와 강민국 경남도의원이 출마선언했고, 안홍준 전 국회의원은 오는 7일 출마선언한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차관은 5일 오전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경남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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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뉴스 부산경남 취재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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